2024년 4월 29일 (월)
(백)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예화ㅣ우화

[진실] 오프라 윈프리의 성폭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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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4-11-11 ㅣ No.387

진실의 힘 : 오프라 윈프리의 성폭행 이야기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중에 대담프로인 '오프라 윈프리 쇼'를 꼽을 수 있다. 오프라 윈프리는 170cm의 큰 키에 뚱뚱한 몸매를 지닌 흑인여성이다. 1976년 대학 4학년 때 방송에 몸을 담기 시작한 그녀에게는 기억하기 싫은 아픈 상처가 있다.

 

18세짜리 미혼소녀에게서 태어난 오프라는 외할머니 손에서 자라며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를 오가는 불규칙한 생활을 해야했다. 그러던 중 그녀의 나이 9살 때 10대의 친척에게 강간을 당했다. 그후 오프라는 14살이 되기전까지 2번이나 더 유린을 당했다. 이 일은 오프라의 가슴에 엄청난 수치심과 불안을 느끼게 하였다. 그래서 오프라는 이 일을 늘 감추고자 애썼고, 특히 그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더욱 그러했다. 이 사실을 아는 변호사도 성공을 위해서는 과거를 밝혀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의 대담 프로 주제가 '성폭행'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녀는 왠지 얼굴이 달아오르고 몹시 불안했다. 방송이 시작되고 성폭행에 대한 몇 가지 사례가 먼저 소개된 다음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잔인하고 끔찍한 이야기를 듣는 동안 오프라의 가슴은 미어질 듯 아팠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의 마음 속에서 모든 것을 털어버리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프라는 그 자리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리고는 한 피해자를 팔로 감싸안고 함께 흐느껴 울었다. 그러자 온 방송국 안이 울음바다가 되었다. 그 장면이 미국 전역에 방송으로 나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성폭행에 대한 심각성과 잔인성을 실감하며 가슴으로 그 고통을 나누었다. '항상 진실만을 말하는 것'이 신조인 오프라 윈프리가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진실은 언제든지 여러분을 구해 줄 것입니다."

 

[좋은생각, 1994년 12월호,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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