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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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ㅣ세계 교회사

[한국] 교황청 도서관 필사본실 소장 블랑 주교와 서울 신자들 명단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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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1-10-22 ㅣ No.1451

교황청 도서관 필사본실 소장 블랑 주교와 서울 신자들 명단 연구*

 

 

1. 머리말

2. 블랑 주교와 서울 신자들 명단의 양식과 내용

3. 블랑 주교와 서울 신자들 명단의 작성 시기

4. 블랑 주교와 서울 신자들 명단의 본문서 추적

5. 맺음말

 

 

국문 초록

 

본 연구는 교황청 도서관 필사본실에서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는 블랑 주교와 서울 신자들 명단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문서는 붉은색으로 그린 상하 두 칸으로 된 표이다. 여기에는 주교 · 신부들 · 서울 회장들 · 일반 신자들과 예비 신자들의 한자 성과 한글 세례명 및 서명이 붓글씨로 적혀 있다. 이 문서는 1887년 3월부터 1890년 2월 사이에 블랑 주교와 서울에서 사목하던 4명의 신부들, 서울 회장들, 일반 신자들과 예비 신자들이 연대 서명하여 교황청에 무언가를 청원하면서 제출한 첨부 자료로 추정된다. 그리고 청원 내용은 당시 천주교회의 시급한 현안과 관련이 있을 것인데, 당시 절박한 현안은 천주교회가 합법적으로 구입한 종현 언덕의 토지 소유권을 정부가 부당하게 압류한 사건이었다. 파국에 이를 뻔한 이 사건은 1888년에 콜랭 드 플랑시가 주한 프랑스 공사로 부임하여 헌신적으로 중재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되고, 교회의 여러 어려운 문제들도 아울러 해결될 수 있었다. 그래서 교황청에서 파리외방전교회에 보낸 1890년 2월 3일 자 교황 레오 13세의 교서, 블랑 주교가 교황청에 보낸 1889년 1월 21일 자 서한, 코스트 신부가 교황청에 보낸 1890년 5월 19일 자 서한, 콜랭 드 플랑시가 코스트 신부에게 보낸 1890년 4월 28일 자 서한 등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보았다. 마침내 이들 자료에서 문제의 문서는 종현 언덕의 토지 소유권 분쟁과 당면한 여러 어려운 문제들의 해결에 많은 도움을 준 콜랭 드 플랑시 공사에게 훈장을 수여해 줄 것을 블랑 주교가 교황청에 청원하면서 제출한 첨부 자료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본 논문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의 국고 보조 사업인 ‘한국-교황청 관계사 발굴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로, 2020년 11월 27일 ‘한국 - 교황청 관계사 발굴 사업’ 학술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교황청 도서관 필사본실 소장 한국천주교회 문서의 실체에 대한 연구 - 백블랑 주교와 서울 신자 명단에 관하여 -」라는 제목의 원고를 수정·보완한 것임을 밝힌다.

 

[교회사 연구 제58집, 2021년 6월(한국교회사연구소 발행), 서종태(새남터 교회사 아카데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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