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강론자료

1001-성녀데레사-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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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10-01 ㅣ No.502

선교의 수호자,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학자 대축일 [1001]

 

        이사야 66,10-14ㄷ        1고린 7,25-35        마태 18,1-5

    2003. 10. 1.

주제 :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일

 

오늘은 포교사업의 수호자 성녀 데레사를 기억하는 날이고, 전교의 달 첫 번째 날입니다.  

우리가 삶에서 갖는 기쁨이 크다면 그것을 드러내는 모습도 남다를 것입니다.  가장 먼저 보일 수 있는 것은 얼굴색이고, 다음은 발걸음이며 그 다음은 옷 색깔의 변화에도 나타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데레사 성녀는 수도회에 입회하여 24살까지 사신 분입니다.  그러나 그분이 보여주신 삶의 자세가 다른 사람들과 달랐기에 교회는 그분을 ‘선교사업의 수호자’라고 부릅니다.  실제로 성녀 데레사가 했던 일은 선교사업이 아니라, 선교에 나선 분들을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한 분이라고 전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일을 사람으로서 산다는 것도 같은 의미일 것입니다.

 

실제로 힘겨운 세상에 살면서 우리는 하느님의 일을 한다고 생각하고 움직입니다만, 일이 이루어지고 난 다음에 돌이켜보면 하느님의 일을 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일, 나 자신을 위한 일을 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다행히도 내가 몸을 움직여 이루어낸 일들이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었다면 그리고 그 일을 하느님이 기쁘게 받아주신다면 그것이 하느님의 일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내가 하느님의 일을 했노라고 자신감 있게 말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람으로 살려면, 내가 처한 위치를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순수한 마음을 가져야합니다.  순수한 마음은 복음에 나오는 것처럼 어린이가 갖는 마음을 가져야한다는 것이 예수님의 뜻입니다.  어린이의 입장이라면 적어도 어른들보다는 순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린이의 시기를 지난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는 바오로 사도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각자 현실의 입장에서 성실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혼인의 여부를 떠나, 내가 하는 일을 통해서 하느님을 찬미하고 그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생활이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하느님의 뜻에 가까이 갈 수 있는 일은 될 것입니다.  혼인을 한 사람이라면 그것을 물러내고 돌이킨다는 것이 올바른 것은 아닐 것입니다.  

 

내가 삶의 중심을 어디에 세우고 사느냐에 따라 내가 만들어내고 훗날 그 모습에서 돌려받을 삶의 결과는 달라질 것입니다.  내가 처한 지금의 입장에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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