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강론자료

대림 2 주간 금요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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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12-10 ㅣ No.548

대림 제 2 주간 금요일

 

        이사야 48,17-19      마태오 11,16-19

    2003. 12. 12.

주제 : 내게 하느님은 어떤 분인가?

 

살아가면서 우리가 만나는 사람은 참으로 많습니다.  사람만 만나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무리 여러 사람을 만나도 완전히 똑같다고 여길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비슷할 수는 있어도 말입니다.  그렇기에 사람만큼 복잡하고 다양한 동물은 없다는 말도 가능할 것입니다.

 

사람마다 갖는 그 독특함, 독창성 때문에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을 귀중하게 여깁니다.  각자 독특한 성격을 지니고 있기에 그렇게 여기는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그렇게 귀중하게 여기는 것만큼이나 그 마음이 다른 사람에게도 펼쳐져야 할 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은 이사야 예언자의 입을 통하여 ‘우리를 위해서 애쓰시는 하느님’이라는 말씀을 전합니다.  아마도 사람들을 지극히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일겁니다.  어떤 광고에서 ‘어머니는 자녀가 내보내는 모든 것을 다 좋게 여긴다’는 말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정말 그런지 그것을 알 수는 없지만, 아마 그것도 사랑 때문에 가능한 소리일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면,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우리가 잘 되기를 바란다는 말도 가능할 것입니다.  문제는 내가 그 말씀을 받아들이느냐 받아들이지 않느냐의 차이뿐입니다.

 

사람이 자신을 귀중하게 여기는 마음과 더불어 반드시 가져야 할 것의 하나는 다른 사람도 존경하는 마음이어야 합니다.  복음에 나오는 말씀처럼, 다른 사람의 상활에 진정으로 걱정해주는 마음을 줄이거나 없앤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참된 공동체는 찾아보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공동체는 분명 단체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들이 되려면, 우리 안에 머물러 있을 단체의 성격을 공동체로 바꾸는 일은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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