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강론자료

2016-04-29.....부활 제5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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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4-29 ㅣ No.2045

 

부활 제5주간 금요일

사도 15,22-31 요한 15,12-17

2016. 4. 29. 이태원. 카타리나성녀

주제 : 하느님을 모시려고 하는 사람으로서.....

사람들은 삶에서 다른 사람의 칭찬을 얻기 위해서 애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일을 부럽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그 칭찬을 얻기 위해서 본래 내 것도 아니고 내게는 없는 능력도 내게 있는 것처럼 드러내려고 할 것이고, 때로는 내게 있는 단점도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마치도 없는 것이거나 그런 단점이라고 할 것은 누구에게나 다 있는 것처럼 드러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계획에 따라 정말로 일을 잘 처리한 사람은 세상에서 바라는 것을 얻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은 세상에서 재주껏 살아야 이익을 많이 얻을 수 있고 손해는 적게 입는 존재이기는 하지만, 항상 그런 자세로 산다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힘겨운 일입니다. 현실과는 다르게, 겉으로 꾸미고 애써야 할 것들이 상대적으로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그렇게 달라지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일을 잘하는 행동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우리는 독서에서 예루살렘사도회의의 결정에 따라 이방인들이 하느님을 공경하는 공동체에 들어오는데 걸림돌이 되던 일이 해결되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방인이었던 사람들이 하느님을 찬미하고 공경하는 공동체에 들어오는 데에 사람들이 강조했던 몇 가지 걸림돌이 사라지게 됐으니, 그 일은 누구에게 행복한 일이 되는 것이겠습니까? 그러면서도 공동체가 놓지 못했던 최소한의 규정에 대한 것은 사도행전 15,29에 나옵니다.

 

하느님을 공경하는 공동체에 들어가려면,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을 사용해서는 안 되고, 육식을 한다고는 하되, 생명이 담겨있는 피를 잘 처리한 제물이어야 하며, 하느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윤리를 기억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쉽게 설명한다는 것이 더 어려운 말이 되었습니다만, 하느님의 앞에 나아가는 사람이 되려면 하느님을 향해서 갈라지지 않은 존경의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알아들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 앞에서 나를 높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것처럼, 내가 나를 높이는 방법은 진정으로 권할 방법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향하여 종이 아니라, 친구라고 부르신 것은 어떤 의미이겠습니까? 스승으로 제자들 앞에서 높고 큰 권한을 드러낼 줄을 몰라서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일까요? 제가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들 각자가 그 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생각에 따라서 내가 세상에 드러낼 삶의 모습은 달라질 것입니다.

 

내가 주님을 따르겠다고 그분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주님의 손에 선택된 것이라는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는 나 자신을 어떤 사람으로 생각하고 나를 드러내는 사람인지 잘 살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때 내 삶을 드러내는 바탕인 하느님의 사랑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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