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강론자료

부활 2 주간 화요일-2003

스크랩 인쇄

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04-29 ㅣ No.411

부활 2 주간 화요일

 

        사도행전 4,32-37        요한 3,7ㄱ.8-15

    2003. 4. 29.

주제 :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일

 

사람은 스스로를 가리켜 매우 똑똑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을 바꿔서 표현한다면, 누군가 나를 가리켜 어리석다고 한다면 받아들이지 않을뿐더러 그 사람과 더 이상의 상종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과도 같은 의미가 될 것입니다.  바보라고 말하는데 좋아할 사람은 없다는 것을 누구나 압니다.  하지만 낮춰보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를 바보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만 사람은 자신을 채찍질해가며 더 나은 발전을 생각합니다.  내가 완전한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과 상종할 필요가 없고, 애써 힘을 들여가며 다른 사람을 향하여 흥분할 이유가 조금도 없을 것입니다.

 

어제부터 복음의 내용은 철학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신앙에서 철학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말을 한다면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질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만, 어찌 되었든 니고데모와 예수님의 대화는 철학적인 내용입니다.

 

철학적인 내용의 주제는 새로 나는 것에 대한 내용입니다.  탄생이란 육체의 탄생만을 기억하던 니고데모에게 예수님이 말하는 영적인 탄생, 삶의 방향이 바뀌어 우리가 하느님을 향하게 된다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이야기일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신앙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말의 의미는 니고데모에게서처럼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세상의 모든 일들을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어야만 우리가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몰라도 좋은 것은 분명 있습니다.  사람이 올바로 살아갈 수 있도록 참다운 지혜를 청해야 할 일입니다.

 



402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