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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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사목 이렇게 해보자19: 변지영 스텔라(서울가톨릭대학생연합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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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4-04-12 ㅣ No.189

[청소년사목 이렇게 해보자] (19) 변지영 스텔라(서울가톨릭대학생연합회 의장)


청년 사도로서 정체성 확실히 다져야



"대학생들이 '가톨릭'이라는 이름으로 모여서 삶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활동을 하면서 청년 사도로서의 자부심을 크게 가질 수 있도록 교회가 함께 이끌어 주세요."

서울가톨릭대학생연합회(서가대연) 58대 의장 변지영(스텔라, 22, 숙명여대)씨는 "성당에 나가면 소중한(?) 일상들을 희생해야 한다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냉담하는 대학생들이 많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하고 "학생들 자신도 청년 사도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씨는 "대학생들이 가톨릭 사회공헌 단체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신자 주체 의식도 갖고 사회에 도움도 주고 가톨릭 홍보도 할 수 있다"면서 "서가대연에서 하는 조혈모세포 기증 운동처럼 대학생들이 세상 밖으로 나가 가톨릭을 자연스럽게 알릴 기회가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변씨는 또 "신앙이 있다고 말하면 일부는 편향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런 시선에 굴하지 않고 '신앙을 가진 대학생'이라는 점을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교회 어른들께서 힘을 보태주면 더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학생들이 많이 냉담한다고 하지만, 생각보다 신앙에 대한 갈증이 크다는 것을 느꼈어요.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은 '친교'라고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기도와 나눔으로 신앙의 목마름을 해소하고, 가톨릭 안에서 일상의 위안을 얻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거죠."

변씨는 흔히 말하는 취업 '스펙'(경력) 관리에 바빠 마음의 여유가 사라져 냉담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는 현실에 대해서도 의견을 명확히 했다. 변씨는 "마음만 먹으면 신앙 안에서 기도로 하나된 친구들과도 취업 관련 스터디 모임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면서 "역량은 꼭 스펙 쌓는 동아리에 들어가서 활동해야 키워지는 것이 아니라 기도 속에서 내적인 힘을 키울 수 있어야 진짜 역량"이라고 말했다.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하느님은 항상 우리에게 같은 사랑을 주고 계시는데 그분께 우리의 시간과 마음과 생각을 내어드려야죠.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은 충분히 없앨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변씨는 "손을 뻗으면 하느님을 얼마든지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대학생들이 막연한 미래 때문에 걱정하기 이전에 자기 신앙생활을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노력을 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원주교구 배론본당에서 유아 세례를 받고 주일학교에 한 번도 결석하지 않은 변씨는 대학에 들어오면서 스스로 가톨릭 학생회를 찾아가 활동하며 서가대연에서 신앙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변씨는 대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성경 구절을 하나 골랐다.

"오늘 들에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얼마나 더 잘 입히시겠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루카 12,28)

[평화신문, 2014년 4월 13일,
강성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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