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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목 이렇게 해보자18: 이혜숙 로사(서울 무악재본당 청소년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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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4-03-03 ㅣ No.181

[청소년사목 이렇게 해보자] (18) 이혜숙 로사(서울 무악재본당 청소년분과장)


엄마부터 '자녀 신앙생활' 중요성 교육



"청소년들 신앙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사람은 '엄마'입니다. 본당에서 적극적으로 엄마들 교육에 나서야 합니다. 엄마들에게 자녀가 왜 신앙을 가져야 하고, 성당에 나와야 하는지에 대해 계속해서 이야기해줘야 합니다."

서울 무악재본당 청소년분과장 이혜숙(로사, 55)씨는 "나도 아이들이 학교를 다닐 때 성당에 가라는 말을 하지 못했는데, 요즘 나와 같은 실수를 하는 젊은 엄마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엄마들에게 아이들 신앙생활의 중요성을 일깨워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즘 엄마들 대부분은 자녀가 공부를 잘해서 입학 점수가 높은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많은 연봉을 받는 '좋은' 직장에 들어가길 원한다. 그것을 '성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신앙생활을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신앙생활은 나중에 해도 되니 성당 갈 시간에 학원을 가거나 공부를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씨는 "현실적 성공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청소년 시절부터 신앙이 깊이 뿌리내린 사람은 살아가면서 힘든 일이 있어도 일어날 수 있는 힘을 갖는다"고 확신했다.

이씨는 또 청소년ㆍ청년 미사 통합, 청년 미사 후 다과회 등 무악재본당에서 실시하고 있는 청소년 사목정책을 소개하며 "다른 본당에서도 활용한다면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악재본당은 중ㆍ고등부 학생들과 청년이 함께 미사를 봉헌한다. 청소년과 청년들이 연대감을 갖게 하기 위해서다. 이씨는 "청년들은 청소년들을 이끌어주고, 청소년들은 청년들을 '닮고 싶은 사람'으로 여기면서 따른다"고 말했다. 청소년ㆍ청년 미사 통합은 고3 학생들이 청년부로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효과도 있다.

청년들은 미사 후 '15분 다과회'를 하며 얼굴을 익히고 친교를 나눈다. 청년들은 성당에 처음 나온 청년들을 다과회로 이끌고 환영을 해주며 어색함을 없애 준다. 다과회는 간단한 음식 나눔과 자기소개, 느낌 나눔에 이어 떼제 노래를 다함께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씨는 "본당에서 청년 신자들이 소속감을 가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준다면 더 많은 청년들이 성당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씨는 마지막으로 "본당 신부님, 수녀님이 인사 이동을 할 때마다 청소년 사목 방향이 변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청소년들은 혼란을 느낀다"면서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는 청소년사목 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평화신문, 2014년 3월 2일,
임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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