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 (금)
(홍)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예화ㅣ우화

[습관] 깃털 뽑힌 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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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4-11-10 ㅣ No.346

깃털 뽑힌 닭

 

 

다른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의 약점보다는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필립보 네리는 매우 현명한 성인이었다. 그 성인이 항상 이웃의 실수나 약점에 대해 떠들고 다니는 어떤 부인의 나쁜 버릇을 고쳐준 일이 있었다. 성인은 그 부인에게 시장에 가서 닭을 한 마리 사다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오는 길에 그 닭의 깃털을 모두 뽑아버리라고 했다. 그 부인이 닭을 가져오자, 필립보 성인은 그녀를 칭찬하며 한 가지 더 부탁했다.

 

"이제 닭은 여기에 두고, 가서 깃털을 모두 주워다 주시겠소?"

 

그날은 바람이 유난히 부는 날이었다.

 

"그건 불가능한 일이에요."

 

그 부인은 울상이 되어 말했다.

 

"바람이 깃털을 사방으로 날려보냈거든요."

 

성인은 잠시 후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당신이 남을 험담한 것도 다시 되돌려놓을 수가 없습니다."

 

[당신을 바꿀 100가지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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