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 (금)
(홍)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주일학교ㅣ청소년 주일학교 청소년 관련 통합자료실 입니다.

청소년 사목 이렇게 해보자17: 이지수 양(제54대 가톨릭학생회 회장)

스크랩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4-02-09 ㅣ No.177

[청소년사목 이렇게 해보자!] (17) 이지수양(제54대 가톨릭학생회 회장)


부담 없이 놀고 체험할 기회 많았으면



"무슨 일이든 재미가 있어야 시작하고 싶잖아요. 성당에서 신자 아닌 친구들과 재밌게 부담 없이 놀고 체험할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최근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중고등학교사목부 가톨릭학생회(KYCS-CELL) 제54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지수(로사, 고2, 서울 중곡동본당)양은 교회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선교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양은 주변 비신자 친구 대부분이 처음엔 '재미'로 종교를 접하고 있다며 "성당에 놀러 왔던 친구들은 한두 번 오고 재미가 없어서 다음번엔 오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본다"고 아쉬워했다. 성당을 모르는 학생들에게 성당이 먼저 다가가 재미를 주고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는 노력을 하는 모습이 별로 보이지 않아 아쉽다는 것이다.

"개신교에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친구도 떡볶이 먹으면서 같이 놀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요. 캠프 가서 게임기 주는 곳도 있으니까요. 아무래도 종교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겐 재미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이 더 끌리는 것 같아요."

이양은 "청소년들에게 성당이 어떤 곳인지 더 자주, 더 많이 알려야 성당에 관심 두는 청소년도 그만큼 늘어날 것"이라며 "일반 청소년들도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는 성당 캠프나 운동회, 바자, 동아리방 등을 통해 다 함께 놀 기회를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우리 성당 오면 이런 것도 한다'는 인식도 심어주고 성당도 자연스럽게 알리면서 신앙의 가치를 배울 수 있게 한다면, 길을 가다가도 '성당 예쁘다'는 감탄만 하고 그냥 지나치는 모습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는 게 이양의 설명이다.

이양은 또 교회가 신자 청소년에게 따뜻한 배려를 더 많이 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양은 "성당에 한참 나오지 않다가 중간에 불쑥 주일학교에 들어간 친구들은 마치 학교 전학생 같은 느낌을 받는다"며 "이름은 성당 주일학교이지만, 일요일에도 학교에 나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양은 청소년들을 더 세심하게 챙기고 반기고 두루두루 친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사목자가 함께 나서주길 바랐다.

"처음에는 재미로 성당에 발을 들여놨던 친구들도 나중엔 신앙심을 갖고 자연스럽게 성당에 나올 수 있는 분위기를 원해요. 나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는 곳도 성당이고, '편안해요', '다니고 싶어요' 라고 말할 수 있는 곳도 성당이 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청소년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애정을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평화신문, 2014년 2월 9일, 강
성화 기자]



1,705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