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예화ㅣ우화

창문유리와 거울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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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일 [jbi] 쪽지 캡슐

1999-06-12 ㅣ No.27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이 외로움에 지친 나머지 선생님을 찾아 갔다.

 

소문을 익히 들어 알고 있던터라 선생님은  그 사람을 유리창이 있는 곳으로 데려 갔다. 그리고는 창 밖을 손으로 가리키며 무엇이 보이느냐고 물었다.

 

그 사람은 지나 다니는 사람들이 보인다고 대답했다.

 

선생님은 다시 그 사람을 거울 앞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는 거울을 가리키며 무엇이 보이느냐고 물었다.

 

그 사람은 "내 모습만 보입니다" 라고 대답했다.

 

선생님은 다시 물었다.

 

"같은 유리인데 어찌하여 창 유리에는 다른 사람의 모습이 보이고 거울의 유리에는  그대의 모습만 보일까요?!"

 

 

그렇습니다.

 

거울로는 거울의 유리 뒤에 칠한 수은때문에 남을 못 보고 나만 봅니다.

 

우리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마음 뒤에 칠해진 이기심과 욕심때문에 다른 사람을 보지 못하고 나만 보게 됩니다. 이기심과 욕심을 버리고 우리 마음을 창의 유리처럼 맑게 하여야 이웃이 보이고 다른 사람이 보입니다.

 

새로운 세상이란 마음의 창을 깨끗이 닦고 , 그 창을 통하여 보이는 모든 사람들을 나의 형제로 보는 그런 세상을 말합니다.

 

 

형제여! 그대의 마음을 온통 검게 칠하고 있는 이기심과 욕심을 버리십시요... 그리고 따듯한 마음을 가지십시오. 그러면 그대에게 밝은 새 날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형제로 보이게 되면 그대의 외로움은 절로 가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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