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강론자료

연중 15 주간 수요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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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07-15 ㅣ No.452

연중 15 주간 수요일 - 홀수 해

 

        출애굽기 3,1-6.9-12        마태 11,25-27

    2003. 7. 16.

주제 : 하느님의 선택

 

사람의 삶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마음과 생각은 간절해도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하는 판단에 따라 더 중요한 일을 먼저 하는 것이고, 상대적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일들을 나중에 하는 것입니다.  내 자신과 관련된 일들에는 자연스럽게 이렇게 대하면서 다른 대상이 그렇게 하고 싶은 일에 여유를 갖고 대하지 못할 때 우리 삶에는 문제가 생깁니다.

 

다른 사람을 내 맘대로 이리저리 휘두르고 싶을 때, 다른 사람의 생각은 접어두고 내 뜻대로 상대방을 조종하고 싶을 때, 겉으로는 합당하고 정의에 찬 일이라는 미명(美名)을 제시할 수 있지만 문제는 생기는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곪아터질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는 이집트 왕국, 공주의 아들로 자랐던 모세가 그 영광스러운 자리를 떨치고 일어나서 새롭게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란만장한 경험을 한 이후, 미디안 땅으로 도망쳤고 거기에서 양치는 목동이 되고 난 다음의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변화된 모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모세를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볼 수도 있고,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모세를 어떤 사람으로 보십니까?

 

사람들은 자신들이 같은 일이라도 여러 차례 생각을 하고나서 행동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순전히 자신만의 생각이고 자신만의 판단일 때 그것이 가져올 결과를 예측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사람은 성장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지혜가 발달한다는 말도 합니다만, 항상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이 성장하면서 현실에서 실리를 계산하고 대처방안을 강구하는 기회가 늘어갈수록 순수한 마음은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순진한 어린이야 말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마음을 가졌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완벽하게 알 수는 없지만, 내 삶에 노력을 더하여 순수하게 살기위한 노력은 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느님 앞에서 순수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어린이의 마음을 갖추는 삶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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