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 (금)
(홍)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주일학교ㅣ청소년 주일학교 청소년 관련 통합자료실 입니다.

청소년 사목 이렇게 해보자15: 김남성 신부(서울시립성동청소년수련관장)

스크랩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4-01-08 ㅣ No.170

[청소년사목 이렇게 해보자!] (15) 김남성 신부(서울시립성동청소년수련관장)


교회 '울타리 확장 공사' 서둘러야



"더 많은 청소년을 품으려면, 교회가 울타리 확장 공사를 해야 합니다."

(재)서울가톨릭청소년회가 위탁 운영하는 서울시립성동청소년수련관 관장 김남성 신부는 "'가톨릭'이라는 말 자체가 '보편적'이라는 의미인데, 교회는 청소년들을 보편적이지 못한 사목 구조 안에 담으려는 것 같다"며 "본당 주일학교라는 좁은 틀로 청소년사목의 성패를 평가하기보다 교회가 먼저 청소년들의 다양한 신앙적 욕구를 담아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다양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주일학교라는 촘촘한 체에 학생들을 담아내려다 보니 그 안에 들지 못한 나머지 청소년들은 초대되지 못하는 거죠."

우리나라 천주교 신자가 전체 인구의 10%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신자 학생의 친구는 천주교 신자가 아닐 가능성이 훨씬 높다. 김 신부는 "학생들이 비신자 친구들과 함께 놀고 싶은데, 성당에서 함께 노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은 성당에서 비신자 학생이 할 수 있는 활동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신부는 "신자 학생들이 청소년 사도로 또래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막상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는 모른다"며 "그런 면에서 청소년 수련관은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련관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체험하고 느끼고 즐기고 깨달을 수 있는 놀거리가 많다. 수련관은 서울시 위탁을 받아 운영하기 때문에 직접 선교를 할 수 없음에도 학생들은 수련관에 상주하는 수도자나 사제를 통해 자연스럽게 신앙적 가치를 배울 수 있다.

김 신부는 청소년을 더 큰 틀 안에서 바라보기 위한 방법으로 본당과 수련관 사이의 협업을 강조했다. 두 기관이 '청소년 복음화'를 이루기 위한 봉사라는 같은 목표를 갖고 유기적인 협력을 하자는 것이다. '친구와 함께하는 복음화 캠프' 등 다양한 캠프를 준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하면 더 많은 학생에게 신앙적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취지다. 본당과 수련관의 이상적인 협업 모델은 생활지도와 미사 같은 신앙교육은 본당이 맡고, 재미를 담당하는 프로그램은 수련관이 맡는 식이다.

김 신부는 "이러한 모델이 자리를 잡으려면 본당 봉사자와 수련관 직원들 사이의 역할 분담이 명확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바로 보기 누리집' 구축을 제안했다. 바로 보기 누리집은 친구와 함께 가톨릭 단체에서 봉사하고 싶다거나 가까운 성당에 가고 싶을 때 누리집을 통해 봉사활동 단체, 성당 위치, 체험 활동, 캠핑 장소 등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평화신문, 2014년 1월 5일, 
강성화 기자]



1,877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