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예화ㅣ우화

[사랑] 죽음을 무릅쓴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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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4-11-10 ㅣ No.328

죽음을 무릅쓴 수혈

 

 

여섯살 된 소녀가 수혈을 받지 못하면 금방 죽게 되었다. 그런데 그녀의 혈액형은 희귀해서 구하기가 힘들었는데 마침 그녀의 오빠가 혈액형이 동일해서 수혈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의사가 그 소년에게 물었다.

 

"네가 동생을 위해서 피를 줄 수 있겠니?"

 

"그럼요. 할 수 있어요."

 

소년은 막상 그렇게 대답은 했지만 너무도 무서웠다.

 

"피를 다른 사람에게 주고 나면 나는 죽을텐데, 정말 무섭다. 하지만 내가 죽더라도 내 동생을 살릴 수만 있다면..."

 

두 어린이는 곧 수술실로 들어갔고 오빠와 동생의 두 눈이 마주쳤을 때 둘은 조용히 웃고 있었다. 점점 소년의 피가 동생에게 흘러 들어가고 있었다. 수혈이 끝나갈 무렵 소년은 의사에게 조용히 물었다.

 

"선생님, 이제 수혈이 거의 끝나가지요?"

 

"그렇단다. 동생을 위해 정말 좋은 일을 했구나."

 

"아니예요. 그런데 선생님, 저는 언제 죽게 되나요?"

 

의사는 놀라서 대답했다.

 

"너는 죽지 않는단다. 너와 네 동생은 모두 살 수 있단다. 너는 그럼 죽음까지도 무릅쓰고 동생에게 피를 준거로구나."

 

[출처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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