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강론자료

2016-08-22.....연중 제21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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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8-21 ㅣ No.2136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 짝수 해

2테살로니카 1,1-5.11-12        마태오 23,13-22

2016. 8. 22. 이태원.

주제 : 착하게 산다는 것

사람이 세상에서 만나는 일들 가운데는 쉬운 일도 있고, 어려운 일도 있습니다. 그중에 어려운 일 한 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착하고 선하게 사는 것입니다. 욕심을 있는 마음껏, 없는 것도 있는 것처럼 잔뜩 드러내며 살 법한 것이 사람이 드러내는 일반적인 모습일 텐데,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그 만큼만 누리며 사는 일도 어려운 일의 한 가지입니다. 이러한 일이 어려운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아마도 같은 모양으로 사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입니다.

 

세상이 예상한대로 드러나는 현상도 있습니다. 드러나게 착한 사람도 잘 보이지 않고, 선한 일을 드러나게 하는 사람도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이용당하고 싶지 않아서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나 경향이 클 것입니다. 삶이 이렇게 된다면,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되고, 그리되면 사람은 삶에서 좋은 모습을 보는 일이 참 어렵게 됩니다. 탓은 남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내게 있다는 것을 아는 게 어렵습니다. 내가 선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데, 세상의 그 어떤 사람이 내게 선한 모습을 보이겠습니까?

 

테살로니카공동체에 살던 사람들에게 바오로사도는 감사의 편지를 씁니다만, 실제로 그들이 놀라운 모습으로 살았기에 바오로사도가 감사의 인사를 한 것인지 우리가 알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어쩌면 반대의 목적을 가진 의도적인 감사일 수도 있습니다. 사도가 표현한 이런 의도가 그 공동체에 실현되었다면, 바오로사도의 의도는 성공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의 심기를 건드린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이 보인 삶의 태도보다는 월등히 나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정한 사람이나 단체를 대하면서, 화를 내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해서 공동체가 더 나아지고 발전하고, 하느님의 뜻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한다면 훌륭한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특별한 목적으로 삶에 아픈 소리를 했는데, 그가 전혀 변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물론 그렇게 될 때는 예수님을 죽게 한 것과 같은 사건이 생기겠지만, 그런 모습들 가운데서도 사람이 선하고 착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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