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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목 이렇게 해보자10: 김경식 신부(서울대교구 청소년국 KYCS-Cell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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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3-11-16 ㅣ No.162

[청소년사목 이렇게 해보자!] (10) 김경식 신부(서울대교구 청소년국 KYCS-Cell 담당)


학교 안에 '학생 사도단' 적극 양성



"학교 안에서 '학생 사도단'을 적극적으로 양성해야 합니다.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는 따뜻한 사랑 실천가로서의 학생 사도 말입니다."

7일 서울 혜화동 가톨릭청소년회관에서 만난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중고등학교 사목부 KYCS-Cell(중고등학생연합 가톨릭학생회, 이하 셀) 담당 김경식 신부는 비신자들을 성당으로 끌어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냉담하는 청소년들을 우선 성당으로 초대하는 작업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학교 사목은 '블루 오션'(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더 좋을 가능성이 숨어 있는 유망한 시장)"이라고 말한 김 신부는 그 이유로 "성당 주일학교에서 찾아볼 수 없는 숨어 있는 다수의 청소년 냉담교우들이 '학교'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일학교 활동을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학생 사도단의 첫 단추를 끼워야 한다고 밝힌 김 신부는 "학생 사도의 역할은 청소년 냉담 교우를 교회로 초대하며, 학교를 '거룩하게' 하는 데 있다"고 전했다. 미워하기보다 내가 더 보듬어 용서하고 배려하는 모습으로 상처받은 친구들에게 '함께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옆에서 알려주는 것이다.

"잘 양성된 학생 사도가 한 반에 한 명만 있어도 효과는 클 것입니다. 지성과 인성을 나눠주는 친구는 많지만, 영성을 나눠줄 수 있는 친구는 드문 현실에서 학생 사도는 영성을 나누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김 신부는 학생 사도를 학교 안에서 체계적으로 양성하려면 학생들의 신앙을 지지하고 격려할 '교사 사도'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톨릭이 운영하는 학교에 교목실 담당 사제와 수도자가 있는 것처럼 일반고에서도 '신자 교사'가 가톨릭 지도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고등학교 사목은 속지주의가 아니라 속인주의로 접근해야 한다는 김 신부는 학생 사도들이 각 본당에 꾸준히 나가 주일학교 교육과 미사 참례 등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신앙 인도자 역할을 교사 사도들이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 사도가 학교에서 활동할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 주고 격려를 아끼지 않는 것도 교사 사도의 역할이다.

현재 셀이 담당하는 학생은 중3~고2 신자다. 김 신부는 중학교 1ㆍ2학년 신자 학생들에게는 사목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점을 감안, 중학교에서부터 학생 사도를 양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가칭) 중학교 가톨릭학생 지도교사 모임'을 결성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신자 교사들은 이 모임을 통해 학생 사도 양성의 취지를 공유하고 각 학교 특색에 맞는 운영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일반 학교는 물론 개신교ㆍ불교재단 학교에까지 적용할 수 있는 안내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김 신부는 "많은 학생들이 정신적ㆍ육체적 폭력과 왕따, 성적 등으로 좌절하는 현실에서 같은 반에 학생 사도가 있고 없고는 결정적 차이를 나타낼 것"이라면서 학생 사도 양성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문의 : 02-742-4151

[평화신문, 2013년 11월 17일, 
강성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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