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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목 이렇게 해보자6: 이형기 신부(서울대교구 청소년국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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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3-10-07 ㅣ No.158

[청소년사목 이렇게 해보자!] (6) 이형기 신부(서울대교구 청소년국 부국장)
 
'온라인 청소년사목 레시피' 공유하자



"요리에도 조리법이 있듯이 청소년 사목자도 '사목 레시피'를 '나눈다면' 청소년사목을 더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부국장 이형기 신부는 "신학생들은 청소년사목에 관해 배울 기회가 적어 새 사제가 되면 시행착오를 거치며 경험을 통해 청소년사목 방향을 정립해야 하는 게 현실"이라며 선배 사제들이 청소년사목을 하며 겪었던 시행착오를 모아 제공하는 '온라인 청소년사목 레시피' 개념을 제안했다.

이 신부가 제시한 레시피는 선배 청소년 사목자가 시도했던 다양한 사례에 구체적 방법과 반응, 대안 등을 꼼꼼히 더해 누리방 통합 사이트에 올리는 것이다. 하나의 비결 노트이자 청소년 사목 조리법인 셈이다. 내 경험을 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주고받으며 사목자 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일례로 주일학교에 특정 사목 방법을 도입한 ㄱ본당이 그다지 좋은 사목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치자. 그렇다면 실패 원인과 보완책, 그리고 해볼 만했던 시도 등을 기록해 ㄱ본당만의 '레시피'를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 대안을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신부는 "초등ㆍ중고등ㆍ청년부-스카우트, 중고등부-중고등학교 사목부, 청년부-대학생 사목부 등 공통분모 성격을 띤 부서들이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며 "관련 부서가 협력해 좋은 의견을 레시피를 통해 나누고 청소년 관련 교리책이나 통합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하면 독립 부서로 일할 때보다 훨씬 더 큰 효과가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부는 이어 "본당이 하나의 '밭'이라고 본다면, 공통분모가 있는 사목 부서는 밭(본당)에 하나의 통합된 물줄기(지침)를 공급해야 한다"며 "공통분모가 있는 부서임에도 밭에 서로 다른 물줄기를 공급한다면 물 조절에 실패해 밭의 상황은 힘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부는 또 "'ㄱ본당에서 이렇게 했더니 주일학교가 잘 된다더라'는 말만 대충 듣고 ㄴ본당에 그대로 적용하면 백발백중 실패한다"며 "이는 본당마다 가진 다른 사정 등 변수를 고려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목자 간 활발한 소통이 전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소년 사목자가 청소년사목에 관한 레시피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는 손으로 꼽을 정도로 적다"며 "레시피의 개념이 실현된다면, 레시피는 새사제뿐 아니라 기존 청소년 사목자들도 다양한 사목 경험을 포괄적으로 나누고 이야기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신부는 "청소년 사목자들이 소통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레시피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화신문, 2013년 10월 6일, 강성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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