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예화ㅣ우화

[모성애] 가장 오래가는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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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4-11-10 ㅣ No.319

가장 오래가는 향기

 

 

어느 아름다운 날, 한 천사가 하늘에서 산책 나와서 이 오래된 세상에 오게 되었다. 그는 자연과 예술의 다양한 광경들을 보며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그리고 해질 무렵이 되어서, 그는 금빛 날개를 가다듬으며 말했다.

 

"나는 빛의 세계로 돌아가야 한다. 여기 왔던 기념으로 무엇을 좀 가져갈까? 저 꽃들은 얼마나 아름답고 향기로운가! 저것들을 꺾어서 골라 꽃다발을 만들어야겠다."

 

시골집을 지나가며, 열린 문을 통해 어린이용 장미빛 작은 침대에 누워 있는 아가의 미소를 보고 그는 말했다.

 

"저 아기의 미소는 이 꽃보다 아름답다. 저것도 가져가야겠다."

 

바로 그 때, 소중한 아기에게 잘 자라고 키스하며 그녀의 사랑을 영원한 샘물처럼 쏟아 붓는 한 헌신적인 어머니를 그는 요람 저쪽에서 보았다. 그는 말하였다.

 

"아! 저 어머니의 사랑이야말로 내가 모든 세상에서 본 것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저것도 가져가야겠다!"

 

이 세 가지 보물과 함께 그는 진주빛 문으로 날아갔다. 그러나 그곳에 들어가기 전에 그의 기념품들을 점검해 보았다. 그러나 놀랍게도 아름다운 꽃들은 더 이상 아름답지 않게 이미 시들어 버렸고, 아기의 미소도 찡그림으로 변해 있었다. 단지 어머니의 사랑만이 그 본래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지니고 있었다. 그는 시든 장미와 사라진 미소를 버렸다. 그리고 나서 문을 통과하는데, 그가 무엇을 가져 왔는가 보기 위해서 모여 든 하늘의 천사들이 그를 환영했다. 그가 말했다.

 

"이것이 지상에서 내가 발견한 것 중 하늘까지 오는데 그 아름다움과 향기를 보존한 유일한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향기로운 것은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인터넷 이야기를 선도하는 이야기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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