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강론자료

2016-08-09.....연중 제19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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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8-08 ㅣ No.2125

 

연중 제19주간 화요일 - 짝수 해

에제키엘 2,8-3,4      마태오 18,1-5.10.12-14

2018. 8. 9. 이태원

주제 : 세상에 실현될 하느님의 뜻은?

우리는 세상살이에서 삶을 불편하게 하는 소리보다는 듣기에 좋은 소리를 더 원합니다. 말씀드린 것과 다른 소리를 할 사람이 있을까요? 이런 소리는 사람의 생각을 담는 소리이기는 합니다만, 실제로 이런 소리는 삶에서 듣기가 쉽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오고가는 일반적인 얘기는 꾸중이고 혼내는 얘기이며, 잘하라는 소리를 담은 충고의 표현입니다.

 

누구든 꾸중과 비난을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에도 칭찬과 격려가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는 얘기를 합니다만, 실제로는 칭찬도 들을 만한 일을 해야 들을 수 있는 법입니다. 다시 말해서 칭찬은 올바른 행동이 먼저 있은 다음에야 따라오는 것이지, 칭찬을 먼저 해야 그 사람이 말을 듣고 올바른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통해서 듣는, 하느님의 뜻을 담은 예언자들의 선포에도 칭찬하는 소리는 아주 드뭅니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올바른 행동이 없는 곳에 하느님의 칭찬은 없다는 것입니다. 조금 다르게 말하면, 세상이 온통 잘못된 길로 가고 있을 때, 그 안에 올바른 사람이 살고 있다면 그에게는 구원으로 가는 문이 개인적으로는 열리겠지만, 그 문으로 누구나 다 들어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칭찬을 듣는다는 것과 구원의 길이 그 사람의 앞에 열린다는 것은 분명히 다른 문제입니다. 사람이 자기의 삶을 잘 산다고 아무리 칭찬을 듣는다고 해도 구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사람의 생각대로 되는 일도 아닙니다.

 

세상에 실현되는 하느님의 뜻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하느님의 뜻을 일부러 멀리하겠다는 사람이나, 자기개인의 생각을 먼저 실천하겠다는 사람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올까요? 사람이 착각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해도 좋은 것이 있고, 하면 손해를 입는 일도 있다는 것은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사람이 받아들이면 사람은 행복의 길로 갑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그 길을 따라가지는 않습니다.

 

사람은 세상의 일에 현명하게 산다고 말합니다. 현명하다는 것은 무슨 의미이겠습니까?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 때에 제대로 사용한 표현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람에게 그러한 지혜를 주신 하느님을 올바르게 대하고, 내 삶으로써 그에 일치하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겸손한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할 시간입니다. 하느님을 시험한다면서 아무도 찾아주지 않을, 한 마리의 잃어버린 양으로 살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우리가 해도 되는 일, 우리가 실천하도록 권장할 일이 과연 하느님을 시험하는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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