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주일학교ㅣ청소년 주일학교 청소년 관련 통합자료실 입니다.

2013년 서울대교구 청소년사목 현황

스크랩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3-05-25 ㅣ No.148

2013년 서울대교구 청소년사목 현황

청년 신자 100명 중 6명만 꾸준히 주일미사 참례


청년(20~35세) 신자들의 교회 외면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국장 양장욱 신부)이 제28차 청소년주일을 맞아 발표한 '2013년 서울대교구 청소년사목 현황'에 따르면 2012년 말 현재 서울대교구 청년 신자 주일미사 참례율은 6.4%에 그치고 있다.

'신앙생활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주일미사에 청년 신자 100명 중 6명만 꾸준히 참례하고 있는 것이다. 주교회의가 최근 발표한 '2012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2012년 말 현재 한국 교회 신자들 주일미사 참례율은 22.7%로 미사참례율은 집계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청년 신자 주일미사 참례율은 가뜩이나 낮은 평균 미사 참례율의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초등부 학생의 교적대비 주일학교 출석률은 31.5%로 전년(29.8%)보다 1.7% 올랐고, 중고등부 학생의 교적대비 주일학교 출석률은 10.2%로 전년과 같았다. 초등부 학생은 10명 중 3명, 중고등부 학생은 10명 중 1명만 주일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가 청소년사목에 많은 관심을 쏟으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지만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라는 목표를 이루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어보인다. '2013년 서울대교구 청소년사목현황' 보고서에 나타난 청소년 신앙생활의 현실을 짚어본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6일부터 2013년 1월 31일까지 서울대교구 205개 본당(전체 229개)이 입력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교회에서 멀어지는 청년들

성당에서 청년을 좀처럼 만나기 힘든 이유가 있었다. 서울대교구 청년 신자는 24만 9008명이지만 그 중 주일미사에 참례하는 청년은 1만 6000명에 불과하다.

청년 신자 주일미사 참례율은 2008년 10%, 2009년 7%, 2010년 6.9%로 계속 떨어지다 2011년 7.9%로 약간 반등했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6.4%로 하락하며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청년 신자 중 청년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은 5.1%로 전년(6.4%)에 비해 1.3%p 떨어졌다. 청년부 등록률은 지난 5년 동안 4~7%에 머물고 있다. 저조한 청년부 활동이 미사 참례율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청년부 등록률은 25~30세 청년이 6.6%로 가장 높았고 20~24세(5.2%), 30~35세(4.1%)가 뒤를 이었다. 그나마 20대 중후반 청년들이 청년부 활동을 가장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가대, 전례부에서 55.6%가 활동하고 있었다. 2012년 동안 청년 영세자는 6287명이었다. 여성이 4081명으로 남성(2206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중고등부 10명 중 1명 주일학교 활동

중고등부 학생 신자 6만 4447명 중 주일학교에 꾸준히 출석하는 학생은 10.3%로 10명 중 1명 꼴이었다. 주일학교 출석률은 2008년 11.5%, 2009년 9.9%, 2010년 10.1%, 2011년 10.2%로 10%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출석률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낮아진다. 중등부 1학년 출석률은 17.3%였지만 고등부 3학년이 되면 4.6%로 떨어졌다. 대학 입시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일학교 교사는 경력 2년 이하가 52.3%로 절반이 넘었다. 5년 이상 경력 교사는 17.9%에 그쳤다. 직업은 대학생(70.5%)과 직장인(25.6%)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일학교 운영 방식은 학년별 교리가 70.3%로 가장 많았고 소공동체가 7.6%였다. 소공동체 형태로 주일학교를 운영하는 본당이 전년(3.8%)에 비해 두 배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초등부 주일학교 출석률 소폭 상승

교적에 등록된 초등부 신자 중 주일학교 출석하는 비율은 31.5%로 전년(29.8%)에 비해 1.7%p 늘었다. 초등부 출석률은 2008년(32%) 이후 30%를 넘나들고 있다.
 
첫영성체를 하는 초등부 3학년이 42.7%로 출석률이 가장 높았고 중학교 진학을 앞둔 초등부 6학년이 25.4%로 가장 낮았다. 주일학교 출석률은 중학교에 진학하며 크게 (25.4%→17.3%) 떨어졌다. 주일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리교사 경력은 2년 이하가 52.5%, 5년 이상이 21.9%였다. 직업은 대학생이 43.5%로 가장 많았고 주부가 32%, 직장인이 22.5%로 뒤를 이었다. 중고등부에 비해 주부교사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본당 전체 예산 중 초등부 주일학교에 투입되는 예산은 평균 2.4%로 중고등부(2.1%), 청년부(1.8%)에 비해 조금 많았다. 본당별 청소년사목 예산은 평균 6.2%로 전년과 차이가 없었다.

[평화신문, 2013년 5월 26일, 임영선 기자]


1,742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