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일반자료실 기존의 가톨릭동영상 ( 강론ㅣ교육ㅣ교구ㅣ본당ㅣ단체 )동영상 첨부 자료실 입니다.

Christmas Canon

스크랩 인쇄

이용재 [yongjlee] 쪽지 캡슐

2007-09-23 ㅣ No.189

 
큰 용량의 File입니다, Downlaod하는데 2-5분 정도 소요됩니다.
2-5분 동안에 아래의 글을 읽어 보시면 자동으로 Play 됩니다.

 Christmas Canon - Trans-Siberian Orchestra/The Choristers, St. Bartholomew's Church

2002년 12월에 미국 PBS TV에서 Trans-Siberian Orchestra의 The Ghosts Of Christmas Eve가 방영되었습니다. 인상적인 줄거리와 어린이 Choristers의 Christmas Canon이 너무 맘에 들어 Video Clip으로 만들어 올립니다.

  詩人 김재진의 "캐논" 

매달려 있는 홍시가 멀리 있는
호롱불같다.
안개도 투명한 안개가 있는지,
이파리 떨군 감나무를 보며
파헬벨의 캐논을 듣는다.
첫 소절이 그 다음 소절로
넘어가는 짧은 순간
계절이 벌써 마흔 번 넘게 집앞을 지나가고 있다.
 
슬픔을 가장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은 슬픔의 절제다.
금세 터져나올 것 같은 울음을 최대한 억누르며 연주되는
음악은 마음속의 슬픔을 갈 수 있는 데까지 몰아간다.
그러나 그때 몰려가는 마음 역시 절제된 상태를 잊지 않는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포르테보다 여린 피아니시모가 더
감동을 줄 수 있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파헬벨의 캐논을 들을때마다 나는 그런 절제를 느낀다.
그때의 절제는 격렬한 슬픔보다 더 오랜시간
내 가슴에 흔적을 남긴다.
포르테 같은 젊은 시절을 떠나보낸뒤
피아니시모에 귀기울이게되는 나이,
음악은 종종 지워지지 않는 무늬를 내 마음에 남겨 놓는다.
 
 
 


파일첨부

1,830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