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1일 (월)
(백)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돌아와“회개합니다.”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부활 제5주간 화요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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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316

부활 제5주간 화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알렉산드리아의 성 치릴로 주교의 ‘성 요한 복음 주해’에서

(Lib. 10,2: PG 74,331-334)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당신의 사랑에 뿌리박은 것이 얼마나 필요하고 또 당신께 붙어 있는 것이 얼마나 유익한지를 보여 주시고자, 당신을 포도나무에 비유하시고 당신과 결합되어 당신께 붙어 있는 이들을 그 가지에 비유하셨습니다. 실상 우리를 당신과 함께 결합시켜 주시는 그리스도의 거룩한 영에 참여함으로써 우리는 그리스도의 본성을 나누어 받게 되었습니다.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사람들은 의지의 자유로운 행위로 그분과 결합하며, 그리스도께서는 은총으로 우리와 결합하십니다. 우리는 신앙을 통하여 선한 의지로써 그리스도께 나아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얻어 주신 은총으로 말미암아 그분과 같은 가족이 되고 자녀로서의 품위를 지니게 됩니다. 바오로 사도가 말했듯이, “주님과 결합되는 사람은 그분과 영적으로 하나가 됩니다.”

 

성서의 다른 구절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주춧돌이시고 우리는 그 위에 세워지는 거룩한 사제로서 성령의 전당을 건축하는 “살아 있는 신령한 돌”이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주춧돌이 되시지 않고서는 우리가 그 위에 건축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뜻으로, 딸을 키우는 어머니처럼, 그분은 당신 친히 그 가지인 우리를 키워 주시는 포도나무라고 하십시다.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온 타락한 옛 생활이 아닌 사랑 위에 세워진 새 생활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그리스도께로부터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다시 새 생명으로 태어났습니다. 우리가 항상 그리스도와 결합되어 그분께 가지처럼 붙어 있고, 우리에게 남겨 주신 계명을 충실히 지키며,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고귀한 신분을 열심히 보존하고, 또 우리 안에 거처하심으로써 당신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거처하게 하시는 성령을 슬프게 해드리지 않도록 노력하면, 우리는 이 새로운 생명을 보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복음사가 요한은 우리가 어떻게 그리스도 안에 있고 또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우리 안에 계시는지를 다음 말씀으로 보여 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성령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 안에 있고 또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포도나무 뿌리가 가지들에게 양분을 나누어 주는 것과 같이, 성부의 외아들이신 하느님의 말씀께서도 성도들에게 당신의 신성을 나누어 주심으로써 그들이 당신과 가족 관계를 이루게 하시고, 신앙을 통해서 결합되어 있는 그들에게 당신의 영을 베풀어 주십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들을 거룩하게 하시고 그들의 신심을 기르시며 온갖 덕행과 선업의 지식을 주시어 이를 실천하게 하십니다.

 

 

응송  요한 15,4. 16b

 

◎ 너희가 나를 떠나지 않으면 나도 너희를 떠나지 않으리라. *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는 가지가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나에게 붙어 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알렐루야.

○ 너희는 세상에 나가 언제까지나 썩지 않을 열매를 맺어라.

◎ 포도나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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