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주일학교ㅣ청소년 주일학교 청소년 관련 통합자료실 입니다.

말씀보물찾기: 꿈, 희망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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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2-07-01 ㅣ No.138

[부모님과 함께하는 말씀보물찾기] 꿈, 희망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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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모님과 함께하는 말씀보물찾기”는 복음적 가치교육을 위한 부모용 교리교안입니다.
2. 그때 그때마다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활용하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겠지만,
정기적인 시간을 지정해두어 아이들과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3. “부모님과 함께하는 말씀보물찾기”는 부모님만 보시고 아이들은 성경을 보면 됩니다.
4. “함께 기도하기”는 기도순서를 자녀에게 알려주고 기도를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말할 때

“저는 나중에 커서 공무원이 되고 싶어요.”

최근 어느 방송 퀴즈 쇼 프로그램에서 ‘2012년 초등학생이 꼽은 장래희망 1순위는 무엇일까?’라는 문제가 주어졌습니다. 전국 초등학생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설문조사에서 1위는 공무원으로 42.5%, 2위는 연예인으로 38.8%, 3위는 10.6%를 득표한 운동선수가 차지했습니다. 과거 초등학생들이 대통령이나 판사, 과학자 등을 장래희망으로 말했던 것과는 많이 달라진 현상입니다. 아이들은 별 생각없이 말했을지도 모르지만, 부모님들은 별 생각없이 들어서는 안 될 내용인 것 같습니다. 혹 부모님들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면 더더욱 우리 모두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일입니다. 공무원 그 자체가 좋지 않아서가 아니라, 아이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더 잘 일깨우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직장도 필요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단다. 사랑하는 우리 아들이 정말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꿈을 꿔 보면 어떨까? 또 무슨 일을 하느냐 보다는 어떤 사람이 되는가가 더 중요한 일이야.”

꿈을 꾸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야 할 초등학생들이 꿈을 꾸기보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위해 안정적인 직장을 추구하는 모습은 왠지 우리를 서글프게 합니다.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자녀들에게 여러분은 어떤 말을 해 주시겠습니까? 예로 제시한 답변 이외에 더 좋은 답변을 생각해 봅시다.


말씀보물

공휴일에 미리 세워 둔 계획이 없으면 하루를 무의미하게, 그리고 재미없게 보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물론 그 자체가 휴식일 수 있겠지만 공휴일이 지난 후 후회가 남는 경우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 하루하루를 계획하는 삶, 더 나아가 꿈을 향해 실천해가는 삶을 우리의 사랑스런 자녀들에게 알려 주어야 할 것입니다. 꿈을 현실화하고자 노력하는 가운데 우리는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고, 잠재되어 있던 힘과 에너지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꿈이 있어야 더욱 생기있고 생명력 넘치는 삶, 인생다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테니까요. 자녀와 함께 성경을 펼치고 다음의 말씀보물을 큰 소리로 읽어 봅시다.

“나는 죽음을 겪으시는 그분을 닮아, 그분과 그분 부활의 힘을 알고 그분 고난에 동참하는 법을 알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어떻게든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살아나는 부활에 이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는 이미 그것을 얻은 것도 아니고 목적지에 다다른 것도 아닙니다. 그것을 차지하려고 달려갈 따름입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이미 그것을 차지하였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나는 내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향하여 내달리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를 하늘로 부르시어 주시는 상을 얻으려고, 그 목표를 향하여 달려가고 있는 것입니다.”(필리 3,10~14)

바울로 사도는 신앙인의 궁극적인 목표인 부활에 이를 수 있도록 필리피 신자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아직 도달하지 못한 목표를 위해 노력하며 정진할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부모는 자녀들에게 신앙인이 지향해야 할 삶이 어떤 것인지를 가르치면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할 때 더욱 생기있는 삶을 살 수 있음을 가르쳐야 합니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진짜 자신만의 생을 가꾸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꿈’을 꾸어야 하는 것입니다. 평생 가슴 뛰게 하는 진짜 꿈을 꿀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이들과 장래 희망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해 봅시다. 무엇이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지, 그 행복한 일을 평생토록 해도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봅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될 위인들이나 직업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책을 안내해주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장래 희망을 생각하며 10년, 20년 후 자신의 모습(외모, 직업, 능력 등)을 상상해보고 표현해보는 것도 동기를 부여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말씀보물 되새기기

꿈을 꾸는 아이들의 눈빛과 표정은 그렇지 못한 아이들과 비교해 볼 때 훨씬 더 생기가 있음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아이들이 꿈꿀 수 있게 한다는 것은 아이들이 훨씬 더 풍부한 생명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다음의 말씀보물을 자녀들과 함께 암송하며 바른 양심 안에서 행복한 꿈꾸기를 안내해 봅시다.

“마음으로 자신을 단죄하지 않고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집회 14,2)
“Happy are those whose conscience does not reproach them, those who have not lost hope.”(Sirach, 14,2)


함께 기도하기

1. 자녀를 위한 기도 (가톨릭 기도서 108쪽) - 부모가 먼저 기도합니다.
2. 부모를 위한 기도 (가톨릭 기도서 107쪽) - 자녀가 기도합니다.
3. 가정을 위한 기도 (가톨릭 기도서 106쪽) - 함께 기도합니다.

[월간빛, 2012년 6월호, 전재현 베네딕토 신부(대구대교구 청소년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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