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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보물찾기: 아이들의 이기심, 나눔의 가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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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1 ㅣ No.133 [부모님과 함께하는 말씀보물찾기] 아이들의 이기심, 나눔의 가치 1. “부모님과 함께하는 말씀보물찾기”는 복음적 가치교육을 위한 부모용 교리교안입니다. 2. 그때 그때마다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활용하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겠지만, 정기적인 시간을 지정해두어 아이들과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3. “부모님과 함께하는 말씀보물찾기”는 부모님만 보시고 아이들은 성경을 보면 됩니다. 4. “함께 기도하기”는 기도순서를 자녀에게 알려주고 기도를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말할 때 “…… -_-;;” 며칠 전의 일입니다. 교구에서 운영하는 교육에 엄마를 따라온 초등학생에게 제가 말했습니다. “와! 그 빵 맛있겠다. 조금만 맛 봐도 될까? 신부님 좀 줄래?” 그랬더니 아이는 아무 대답도 없이 이내 얼굴이 침울해지더니 제게서 얼굴을 돌려 버렸습니다. 그때 교구에서는 교육생들을 위해 차와 간식 몇 가지를 내어 놓은 상태였고, 그 아이도 이미 그 간식들을 꽤나 먹었음에도 자신이 가져온 빵을 나누기는 싫었던 것이죠. 그냥 친해지려고 했던 말인데, 아이가 그렇게 난감해 하니 이럴 때 쓰는 말이 ‘뻘쭘하다’인가 싶더라고요.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뭔가 맛있는 것이 있을 때,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은 중요한 일이야. 우리는 항상 다른 사람을 생각하며 살아야 한단다.” 주변 사람들이 이런 말로 아이를 타이르고 가르치는 것도 필요하지만 가정에서부터 부모님들이 먼저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꾸지람을 듣듯 훈계를 듣는 것보다는 부모님에게서 배우고 배운 것을 실천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이밖에도 더 좋은 대답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지 생각해 보세요. 말씀보물 아이들은 대체로 주위 사람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먼저 생각합니다. 부모의 역할 중 하나로서 우리는 그들이 타인에게 관대해질 수 있도록 도울 줄 알아야 합니다. 부모님과 다른 가족들이 아직 어린 자녀와 무엇이든 기꺼이 나누고자 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은 그들이 어떻게 하면 이기적이지 않고 관대할 수 있는지를 배우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가르침과 관계있는 성경말씀을 살펴보면 대표적으로 다음의 구절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의 말씀보물을 자녀와 함께 큰 소리로 읽어 봅시다. (본문이 길어 아래 내용은 중략한 것입니다. 본문을 찾아 읽으면 더 좋겠네요.) “그 뒤에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수 곧 티베리아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는데,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라갔다. 그분께서 병자들에게 일으키신 표징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하고 물으셨다 … 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하나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여기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 사람들이 보리빵 다섯 개를 먹고 남긴 조각으로 열두 광주리가 가득 찼다.”(요한 6,1~13) 예수님의 제자들은 거의 오천 명에 이르는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난감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군중들 가운데에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었고 그 아이는 자신이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눌 줄 아는 아이였습니다. 예수님은 아이가 내어 놓은, 적지만 마음이 따뜻한 음식들로 장정만도 오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먹이신 기적을 행하실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작은 나눔이 큰 기적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우리 아이들에게 알려 주어야 할 것입니다. 아프리카를 비롯한 수많은 곳에서는 아직도 집도 없이 거리를 배회하고, 쓰레기를 뒤지며 먹을 것을 찾고 있는 아이들이 많이 있음을 자녀들에게 가르쳐 주고, 무엇을 나눌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보고 실천한다면 참으로 좋은 교육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말씀보물 되새기기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는 아이들에게 나눔의 가치를 가르치는 데에 좋은 표징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아세트지를 활용하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아이들 책상 한 켠이나 창 유리에 붙여 놓으면 나눔의 가치를 상기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진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그 그림을 볼 때마다 기억해야 한다고 가르침으로써 복음 이야기를 되새기고 나눔의 가치를 상기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의 성경구절을 자녀들과 함께 암송해 봅시다. “선행과 나눔을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이러한 것들이 하느님 마음에 드는 제물입니다.”(히브 13,16) “Do not neglect to do good and to share what you have; God is pleased by sacrifices of that kind.”(Hebrews 13, 16) 함께 기도하기 1. 자녀를 위한 기도 (가톨릭 기도서 108쪽) - 부모가 먼저 기도합니다. 2. 부모를 위한 기도 (가톨릭 기도서 107쪽) - 자녀가 기도합니다. 3. 가정을 위한 기도 (가톨릭 기도서 106쪽) - 함께 기도합니다. [월간빛, 2012년 5월호, 전재현 베네딕토 신부(대구대교구 청소년담당)] 0 2,33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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