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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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보물찾기: 상부상조의 복음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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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2-04-24 ㅣ No.131

[부모님과 함께하는 말씀보물찾기] 상부상조(相扶相助)의 복음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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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모님과 함께하는 말씀보물찾기”는 복음적 가치교육을 위한 부모용 교리교안입니다.
2. 그때 그때마다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활용하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겠지만, 정기적인 시간을 지정해두어 아이들과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3. “부모님과 함께하는 말씀보물찾기”는 부모님만 보시고 아이들은 성경을 보면 됩니다.
4. “함께 기도하기”는 기도순서를 자녀에게 알려주고 기도를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말할 때

“엄마, 제 방 정리 다 했어요. 또 다른 것 도와 드릴까요?”

매일 아침 등교시간에 쫓겨 방 정리는커녕 온통 어질러 놓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간혹 아이들이 이렇게 예쁜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부탁하거나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이들 스스로 도움을 주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이지요.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아유~고마워라, 우리 아들!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몰라.”

우리의 사랑스런 자녀들이 요청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도움을 줄 때,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아이들 스스로 좋은 일을 했다는 것을 인정받음으로써 자존감이 높아질 뿐 아니라 앞으로도 그와 비슷한 도움을 더욱 자주 제공하게 하는 격려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보다 더 좋은 대답이 있다면 어떤 것이 가능할지 생각해 봅시다.


말씀보물

때때로 아이들은 자신보다 공부를 더 잘 하는지 못 하는지, 또 얼마나 좋고 비싼 물건을 가졌는가에 따라 친구들을 판단하기도 합니다. 아마도 어른들이 잘 못하고 있는 것을 아이들이 보고 배운 것이겠지요. 그러나 아이들은 어떤 사람들이 중요한 위치에 있거나 부유하다 하더라도, 그것 자체가 그들이 다른 사람보다 낫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들의 영향을 받고, 어떤 면에서는 의존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로마 교우들을 타이르며 믿음이 약한 교우들을 얕잡아 보거나 비판하지 말고 이해하며 서로 도움을 주라고 가르쳤습니다. 자녀와 함께 성경을 펼치고 다음의 말씀보물을 큰 소리로 읽어 봅시다.

“하느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입니다. 그리스도를 이렇게 섬기는 이는 하느님 마음에 들고 사람들에게도 인정을 받습니다. 그러니 평화와 서로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일에 힘을 쏟읍시다.”(로마 14,17~19)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가치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지위고하, 세리와 죄인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었고, 그들에게 도움을 제공하셨을 뿐 아니라, 부인들의 도움과 시중을 받기도 하셨습니다.(루카 8,1~3 참조) 그러므로 다변화된 사회 속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으며 더불어 살아가고 있음을 아이들에게 분명히 가르쳐야 하는 것입니다.

엄마, 아빠의 경험을 나누는 일은 아이들에게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린 시절 또는 청년 시절에 어려움에 처한 자신을 어떤 분이 어떻게 도와주었고, 그것이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엄마, 아빠가 아이들과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면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교훈으로 남을 것입니다.


말씀보물 되새기기

우리 민족에게는 서로서로 돌아가면서 어려운 일들을 처리하는 상부상조(相扶相助)의 전통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로 인해 어려운 농사일은 물론이고 공동체 구성원들의 대소사나 길흉사까지도 돌아가면서 도움을 주고 받아 처리해가는 미덕의 전통들이 있는 것입니다. 바로 품앗이, 두레 등이 그러한 것들입니다. 더 나아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일들에만 도움을 줄 것이 아니라, 성장과 성숙을 위한 변화의 여정에서 우리는 모두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더욱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참된 신앙인으로 변화하기 위하여 우리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다음의 성경구절을 자녀들과 함께 암송해 봅시다.

“그러니 평화와 서로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일에 힘을 쏟읍시다.”(로마 14,19)
“Let us then pursue what leads to peace and to building up one another.”(Romans 14,19)


함께 기도하기

1. 자녀를 위한 기도 (가톨릭 기도서 108쪽) - 부모가 먼저 기도합니다.
2. 부모를 위한 기도 (가톨릭 기도서 107쪽) - 자녀가 기도합니다.
3. 가정을 위한 기도 (가톨릭 기도서 106쪽) - 함께 기도합니다.

[월간빛, 2012년 4월호, 전재현 베네딕토 신부(대구대교구 청소년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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