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주일학교ㅣ청소년 주일학교 청소년 관련 통합자료실 입니다.

말씀보물찾기: 평화, 같이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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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2-03-23 ㅣ No.127

[부모님과 함께하는 말씀보물찾기] 평화, ‘같이’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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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모님과 함께하는 말씀보물찾기”는 복음적 가치교육을 위한 부모용 교리교안입니다.
2. 그때 그때마다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활용하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겠지만,
정기적인 시간을 지정해두어 아이들과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3. “부모님과 함께하는 말씀보물찾기”는 부모님만 보시고 아이들은 성경을 보면 됩니다.
4. “함께 기도하기”는 기도순서를 자녀에게 알려주고 기도를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말할 때

“이건 내 거야!” 또 다른 아이가 말합니다. “아니야, 이건 내 거야! 내가 찾았으니까 내 거란 말이야!”

우리의 사랑스런 자녀들이 무언가를 가지고 서로 다툴 때가 있습니다. 공이나 장난감 또는 과자 같은 것들이 바로 그것이죠. 함께 공유하거나 나누지 못하고 자기 소유라는 사실만을 주장하다보면 어느 한쪽이 결국은 울음을 터뜨리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얘들아! 너희 중에 한 사람만 그것을 독차지하면 그건 좋지 않은 거야. 너희들이 그것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모두가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단다!”

아이들 세상에서도 평화가 깨어지는 일이 종종 일어나는데, 그것은 대부분 작은 이기심들이 원인이 됨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지 더 좋은 대답을 생각해 보세요.


말씀보물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평화는 너무나 쉽게 깨어집니다. 아이들의 작은 이기심으로 평화가 깨어지듯 우리 인간이 가진 자만심이나 권력에 대한 야망, 힘의 논리 같은 것들은 언제나 갈등을 초래하고 평화로운 삶을 방해합니다.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은 이러한 우리들의 상황에 평화에 관한 중요한 가르침을 기도로 전해 주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한 목소리로 다음의 기도를 바쳐 봅시다.

주님, 저를 당신의 도구로 써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이 되게 하소서.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프란치스코 성인이 간절히 바랐던 것처럼 주님의 가르침대로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하여 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알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자녀들과 함께 평화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의자 빼앗기’게임을 해봅시다.

의자를 놀이하는 사람 수보다 한 개 부족하게 준비합니다. 준비된 의자는 서로 등받이가 맞붙게 이열로 놓든지, 원 중심에 등을 향하게 둥글게 놓아 중앙에 한 개의 원이 그려지도록 놓습니다. 놀이는 음악 또는 신호에 따라 시작하고 게임 참가자는 의자 주위를 걸으며 회전을 합니다. 그리고 음악 또는 신호가 그치면 동시에 모두가 걸음을 정지하고 빨리 의자에 앉는데 한 사람이 1개씩입니다. 그리하여 의자에 앉지 못한 사람은 제외시킵니다. 그 다음에 다시 의자 1개를 빼고 전과 같이 되풀이합니다. 이와 같이 하여 마지막으로 남는 사람이 이깁니다.

다음으로 ‘자리 공유하기’ 체험을 해봅니다. 모든 의자를 일렬로 정렬하여 한 사람씩 앉고 사이사이에 한 명씩 끼워 앉습니다. 그리고 이미 앉아 있는 사람의 무릎 위에 또 다른 사람들을 앉힐 수도 있음을 체험하거나 설명해 줄 수 있겠습니다. 의자가 3개라면 7명 이상도 앉을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의자 빼앗기’ 게임과 ‘자리 공유하기’ 체험을 통해 참가한 아이들의 표정과 마음이 어떠했는지를 나누어본다면 좋은 마무리가 될 것입니다.


말씀보물 되새기기

지금까지 우리가 마지막 한 명의 승리자와 수많은 패자를 남기는 세상에 살아왔다면, 우리 아이들이 만들어 갈 세상은 3개의 의자에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앉을 수 있는 세상, 한정된 공간에 여럿이 함께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당신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인사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해 무질서와 혼동 속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평화’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신앙인의 삶이 무르익어가기 위해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평화가 필요합니다.

이제 3월 신학기가 시작됩니다. 면학과 인성교육의 장이 되어야 할 우리 아이들의 학교에 왕따, 금품갈취, 상습적인 폭행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이 더 이상 없도록 우리 모두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자녀들도 프란치스코 성인을 닮아 평화의 도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음의 성경구절을 자녀들과 함께 암송해 봅시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마태 5, 9)
“Blessed are the peacemakers, for they will be called children of God.”(Matthew 5, 9)


함께 기도하기

1. 자녀를 위한 기도 (가톨릭 기도서 108쪽) - 부모가 먼저 기도합니다.
2. 부모를 위한 기도 (가톨릭 기도서 107쪽) - 자녀가 기도합니다.
3. 가정을 위한 기도 (가톨릭 기도서 106쪽) - 함께 기도합니다.

[월간빛, 2012년 3월호, 전재현 베네딕토 신부(대구대교구 청소년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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