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1일 (월)
(백)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돌아와“회개합니다.”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사순 제4주간 수요일: 회개하는 이들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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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269

사순 제4주간 수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막시무스 아빠스의 편지에서

(Epist. 11: PG 91,454-455)

 

회개하는 이들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

 

 

세상이 창조될 때부터 오늘날까지 각 시대마다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구원 의지를 전해 준 진리의 전달자와 하느님 은총의 봉사자들은 하느님께서 사람들이 참된 회개로써 당신께 되돌아오는 것보다 더 사랑스럽고 더 기뻐하시는 것이 없다고 말해 줍니다.

 

하느님께서 사람들을 당신께로 이끄시기 위해 기묘한 일들을 행하시고 당신 영원한 사랑의 최고의 증거를 보여 주셨습니다. 즉 무한한 선의 광채이시고 유일한 계시이신 아버지 하느님의 말씀께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당신 자신을 낮추시고,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신 나머지 사람이 되시어 우리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분은 아직 아버지 하느님과 원수였던 우리를 하느님과 화해시키기 위해 말씀하셨고 고통당하셨으며 일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과거에 소외되었던 축복의 생활로 다시 불러들이셨습니다.

 

말씀께서는 기적으로 우리 질병을 고쳐 주신 것뿐만 아니라, 욕정에 넘어가는 우리의 연약함을 짊어지시어 무죄하신 분이 죄인처럼 죽으심으로써 우리의 빚을 갚아 주시고 허다한 큰 죄악에서 건져 주셨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훌륭한 교훈으로 우리가 당신을 본받아 이해와 예의와 완전한 사랑으로 이웃을 대하도록 권고하셨습니다.

 

그분은 말씀하셨습니다. “성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그분은 또한 잃은 양을 찾아 구원하기 위해 왔다고 말씀하셨고 또 다른 기회에 당신은 이스라엘 집안의 잃어버린 양들을 위해 파견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잃어버린 은전의 비유에서도 그다지 뚜렷하지는 않지만 같은 점, 즉 당신은 우리가 죄로 인해 잃어버린 하느님의 모상을 되찾아 주려고 오셨다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이 비유는 다음의 말로 끝납니다. “잘 들어 두어라.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는 것을 하늘에서는 더 기뻐할 것이다.”

 

그분은 또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강도를 만나 쓰러져 있고 옷도 모두 빼앗긴 채 반쯤 죽어 있는 사람의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매어 주고는, 나귀에 태워 여관으로 데리고 가 간호를 부탁하고 간호에 필요한 돈을 지불하고 당신이 돌아올 때 더 든 비용이 있으면 갚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분은 탕자의 비유에 나오는 인자한 아버지처럼 잘못을 뉘우치고 달음질쳐 돌아오는 아들에게 입을 맞추시고 다시 당신 영광의 미로 그를 옷 입히시고, 그가 저지른 행동이 어떤 것이건 꾸짖지 않으셨습니다.

 

또 잃어버린 양의 비유에서 그분은 백 마리의 거룩한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언덕과 골짜기를 헤매는 한 마리의 양을 찾으신 후, 그 양을 내몰거나 때리지 않으시고 가련한 마음에서 어깨에 메고 양 우리로 데리고 오시어 나머지 무리에다 다시 넣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그리고 다시 “내 멍에를 메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이 “멍에”로써 계명이나 또는 복음적 권고에 따라 사는 생활을 뜻하셨고, “짐으로써” 회개하는 사람들의 어려운 극기를 뜻하셨습니다. 그래서 회개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덧붙이십니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그리고 하느님의 정의와 선을 가르치시면서 이렇게 명하셨습니다. “거룩한 자가 되어라. 완전한 자가 되어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

 

 

응송  에제 33,11; 시편 94(94),19 참조

 

◎ 주여, 내가 당신 사랑의 일을 몰랐으면 근심했을 것이리이다. 주님은 “죄인이라고 해도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고, 사는 것을 기뻐한다.”고 말씀하셨나이다. * 주께서는 가나안 여인과 세리들을 부르시어 회개하게 하셨나이다.

○ 마음속에 걱정이 거듭 쌓일 때, 당신의 위로가 내 영혼을 기쁘게 하나이다.

◎ 주께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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