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강론자료

2016-0216.....사순 제1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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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2-15 ㅣ No.1986

 

사순 제1주간 화요일

이사야서 55,10-11           마태오 6,7-15

2016. 2. 16. 이태원

주제 : 내가 받은 사명을 실천하기

세상에서 움직이는 사람은 누구나 뭔가 실천해야 할 일이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하겠지만, 개별적으로 생각할 이런 자세와는 다르게, 누구나 혹은 아주 많은 사람이 세상에 뭔가를 실천하고 몸을 움직여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들인 것처럼 삽니다.

 

우리가 그렇게 세상에서 열심히 움직이면 무엇을 이룰 수 있고, 내가 이루어낸 일들은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요? 사실 이렇게 질문을 해도 그 대답을 제가 아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소리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세상에서 한 자리를 했고 세상에서 뭔가 이루었다는 삶의 결과는 무덤 앞에 세우는 비석의 뒷면에 적힌 내용이 전부일 것입니다. 요즘에는 비석을 세우는 일도 드물어졌으니, 그 일도 몇몇 사람이 하는 일일 것입니다.

 

여러분은 세상의 삶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태어나셨습니까? 사실 이렇게 물으면 대답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내가 세상에서 뭔가를 하겠다고 하는 것을 태어났을 때부터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법이고, 자라면서 조금씩 깨닫는다고 하는 것이 정상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사야예언자가 선포한 말씀을 독서로 들었습니다만, 하느님은 비와 눈에게도 사명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사람들에게는 하느님께서 어떤 사명을 주셨을까요? 비와 눈에게 주었다고 하는 사명보다는 영향과 효과도 클 것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만, 그 말씀으로 무엇을 들었는지 기억할 사람은 누가 있겠습니까?

 

오늘 두 번째로 들은 복음말씀은 기도에 대한 것이고, 주님기도를 말씀으로 들었습니다. 이사야예언서의 말씀과 연결해서 생각하자면, 내가 세상에서 실천해야할 사명의 한가지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것도 모든 사람이 다 받아들일 내용은 아닐 것입니다.

 

세상에서 움직이는 생명체로서, 하느님께 영광과 찬미를 드리고, 내 행동으로서 세상에 하느님의 나라가 이룩되는데 어떤 도움을 줄 행동을 할 것인지, 그리고 그 방법은 무엇이겠는지 생각하도록 권고하는 말씀으로 알아들으면 좋겠습니다. 복음말씀의 끝에서 강조하는 실천할 내용은 용서입니다. 우리들 각자가 이 용서를 어떤 태도로 알아듣고 실천하느냐에 따라 내 삶에 그 결과가 올 수도 있고, 마음은 간절하다고 해도 오지 못하도록 막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을 찬미할 사람의 올바른 행동은 무엇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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