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강론자료

2016-0122.....연중 제2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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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1-21 ㅣ No.1965

연중 제2주간 금요일 - 짝수 해

1사무 24,3-21              마르코 3,13-19

2016. 1. 22 . 이태원

주제 :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람에 대하여

사람은 세상에서 저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다를 것입니다. 그렇게 사람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다를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무엇을 보고 우리는 그렇게 말하겠습니까? 변할 수 없이 정확한 것은 아니겠지만, 삶의 자세와 태도와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근거는 댈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 말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기는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세상 삶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의 차이는 얼마나 비싼 것인가 혹은 싼 것인가 하는 문제와 얻을 방법이 쉬울까 혹은 어려울까 하는 차이에 있을 것입니다. 가격이 싸다고 하면서도 중요한 것이라고 여기거나 얻기가 쉬운 것인데도 중요한 것이라고 여길 가능성이 있는 대상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세상사람의 삶에도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분명한 규정과 규칙이 있을 것인데, 이렇게 판단하는 대상이 사람의 사정을 넘어 하느님의 영역에까지 확대할 수 있다면 그 규정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오늘 독서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사람이라는 이름 때문에 자신도 그런 축복을 받은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을 특별하게 대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등장인물은 하느님의 제단에서 시작된 기름으로 축성된 이스라엘의 두 임금, 사울과 다윗입니다. 헌데 사울은 끊임없이 다윗을 죽이려고 했던 사람으로 나오지만, 다윗은 자기 눈앞에 다가온 원수인데도 임금의 외투자락을 자른 것조차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나옵니다. 서로 차원이 다른 사람으로 말입니다. 이런 근원적인 차이는 왜 생기는 것이겠습니까? 두 사람이 모두 다 하느님의 기름으로 축성되었는데도 말입니다.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만, 하느님의 기름으로 축성되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자세의 차이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들은 독서말씀에는 이런 사정을 설명하는 말이 나오지는 않습니다만, 그 같은 말씀을 듣는 우리가 찾아내야 할 우리의 임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윗이 행동하는 모습을 깨달은 사울은 다윗이야말로 하느님의 축복을 입은 사람이고, 다윗의 행동에 하느님께서 후한 축복을 내려주시기를 바라는 말을 합니다. 우리가 다 같은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하느님의 축복을 입을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는 모르지만 따로 정해져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각 개인이 간절히 바란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하느님의 뜻을 그가 평소에 얼마나 잘 실천하고 사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축복을 받을 사람은 따로 정해져있다고 하면 억지가 담긴 얘기일까요? 사람의 생각을 물으면 그렇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하느님의 축복은 우리가 보는 방법과 다를 것입니다.

 

예수님의 특별한 선택을 입은 사람들을 사도라 부른 이야기와 그들의 이름을 무어라고 하는지 오늘 마르코복음사가는 그 내용을 전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사도라든지, 그분들이 받을 축복을 얻을 사람이 되거나 되지 않는 것은 그들이 세상에 보인 것과 얼마나 비슷한 삶을 보이느냐에 따른 차이입니다. 모든 것이 정해져있다고 보는 것보다는 우리가 나아가야할 올바른 자세를 배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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