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강론자료

2015-1225.....성탄대축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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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12-25 ㅣ No.1943

성탄대축일 낮 미사 [1225]

이사야 52,7-10            히브리1,1-6       요한 1,1-18

2015. 12. 25. . 이태원

주제 : 하느님의 선택에 따른 우리의 응답은?

오늘은 성탄대축일입니다.

영어를 써서......MERRY CHRIS(T)-MAS 하면 좋을까요? 아니면, 다른 말로, ‘즐거운 성탄이라거나 성탄을 축하합니다(!)’라고 하면 글자가 길어서 좀 부담스러울까요? 여러분은 어떤 것을 더 좋아하십니까?

 

성탄(聖誕)이라는 말을 글자풀이하면, ‘거룩한 탄생이라는 뜻이라는 일반명사이고, 이 말을 예수님이나 하느님에게만 쓴다는 뜻은 없는데도, 우리는 보통 그렇게 사용합니다. 하느님이시기 때문에, 일반명사를 써도 우리가 좀 더 품위 있게 알아들어야 하는 것일까요? 어떤 대답이 가능할지는 몰라도, 어쨌든 특별한 분의 탄생과 관련이 있는 날일 것입니다.

 

하느님의 탄생, 하느님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탄생하시는 일은 특별하고도 놀라운 일입니다. 특별하고도 놀라운 일이라면 사람의 선택이라면 일이 그렇게 되도록 정신이 없을 행동을 하지 않을 일이라는 뜻도 있다는 말도 될 것이고, 사람의 마음이나 생각은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읽을 수 없다는 뜻도 될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요한복음서는 빛이 세상에 비치고 있지만,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제 아무리 현명하고 날고 긴다고 하여도 하느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따르지 못한다는 것은 서글프고도 힘겨운 일입니다. 사람이 하느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하느님께서 사람들 사이에 자리를 잡고 사시게 되었다는 것을 어떤 사람이 믿을 수 있을까요?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라서 우리가 쉽사리 부정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람은 나름대로 확실한 것만 인정한다고 말할 테니 말입니다. 사람이 그렇게 자기의 삶만을 고집하는 한, 세상에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업적은 체험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사는 것을 하느님께서도 과연 바라실 일인지 살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일을 인간이 찬성하지 않고 호응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대로 실행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하시는 일이 인간에게는 손해가 되지 않을 일이기 때문에 굳이 거부할 일은 없습니다만, 이왕이면 세상에 사는 우리가 좀 더 기꺼운 마음과 자세로 하느님의 업적을 이해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예수님의 탄생의 기쁨을 이웃사람과도 잘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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