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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일도ㅣ독서기도

10월 19일 십자가의 성 바오로 사제: 우리는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를 전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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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8 ㅣ No.155

10월 19일 십자가의 성 바오로 사제

 

독서기도

 

제2독서

십자가의 성 바오로 사제의 편지에서

(Epist. 1,43; 2,440. 825)

 

우리는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를 전파합니다

 

 

주님의 고난에 대해 생각해 보고 묵상하는 것은 탁월하고도 거룩한 일입니다. 이 묵상의 길을 통해 하느님과의 영적인 일치에 도달하기 때문입니다. 이 지극히 거룩한 학교에서 참된 지혜를 배웁니다. 모든 성인들은 여기에서 지혜를 배웠습니다. 우리의 사랑하올 예수의 십자가가 여러분의 마음에 깊이 뿌리박히게 된다면 여러분이 부를 노래의 주제는 이러할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바는 죽지 않고 고통당하는 것이다.” 또는 “내가 원하는 바는 고통당하거나 죽는 것이다.” 또 이보다 더 나은 것은 “내가 원하는 바는 고통도 죽음도 아니고 주님의 뜻만을 채우는 것이다.”는 주제입니다.

 

사랑은 두 사람을 서로 결합시켜 주는 덕행이므로 우리가 사랑하는 선하신 주님의 고통을 우리의 것으로 삼게 하는 덕행입니다. 사랑의 불은 골수에까지 꿰뚫고 들어가 사랑을 주는 자를 그 사랑을 받는 자로 변모시켜 줍니다. 사랑의 불은 사랑을 고통과 연합시키고 또 고통을 사랑에서 구별시키지 못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결국 영혼은 사랑할 때 그 고통 속에서 즐기고 그 고통스러운 사랑 속에서 기뻐 용약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모든 덕행에서 수련을 쌓고 특히 사랑하올 예수님의 수난을 본받는 데 수련을 쌓으십시오. 그것은 완전한 사랑의 정점이기 때문입니다. 온갖 감미로움과 온유의 모범이신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의 모상을 모든 이가 여러분의 안팎에서 알아보게끔 생활하십시오.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과 내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사람은 그의 끊임없는 영웅적인 덕행의 실천, 특히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불평하는 것을 모르는 덕행인 인내심으로써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의 모상을 외적으로도 반사해 주게 됩니다. 따라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 모든 이가 만사에서 그분의 뜻을 따라가는 것만 원하십시오.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의 참된 애인이 되어 누구에게도 말하는 일이 없이 침묵 속에 영혼의 내밀한 고통들을 참아 내면서 언제나 마음의 내적 성전에서 십자가의 축일을 경축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축일들은 기쁨 속에서 지내는 것이기 때문에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이들은 내적 고통의 침묵 속에서 참아 내며 즐겁고 평온한 얼굴로 이 십자가의 축일도 지내야 합니다. 고통은 사람들에게 감추어져 지극히 선하신 하느님께만 알려지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축일에는 우리가 성대한 잔치를 베풉니다. 이는 십자가에 못박히신 사랑하올 그리스도의 모범에 따라 우리의 양식은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응송  갈라 6,14; 하바 3,18

 

◎ 나에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밖에는 자랑할 것이 없도다. *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으로써 세상은 나에게 대해서 죽었고, 나는 세상에 대해서 죽었도다.

○ 나는 주님 안에서 환성을 올리고 나를 구원하신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노나이다.

◎ 그리스도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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