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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일도ㅣ독서기도

10월 7일 묵주 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 우리는 구원의 신비를 묵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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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8 ㅣ No.145

10월 7일 묵주 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

 

독서기도

 

제2독서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의 강론에서

(Sermo de Aquaeductu: Opera omnia., Edit., Cisterc., 5[1968], 282-283)

 

우리는 구원의 신비를 묵상해야 합니다

 

 

“당신에게서 태어나실 거룩한 아기는 하느님의 아들,” 지혜의 원천, “하늘 가장 높은 데에 계신 아버지의 말씀이라 부르게 될 것입니다.” 거룩한 동정녀시여, 말씀께서는 당신을 통해서 사람이 되시어,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나 또한 아버지 안에 있다.”고 말씀하신 그분은 “나는 아버지께로부터 나와서 세상에 왔다.”고 하셨습니다.

 

요한의 말에 의하면 “태초에 말씀이 계셨습니다.” 즉 이미 샘물이 흐르고 있었지만 아직 자신 안에서만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어서 말합니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즉 가까이 갈 수 없는 빛 가운데 계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태초로부터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내 생각은 평화의 생각이지 고난을 줄 생각이 아니다.” 그러나 주님의 계획은 주님의 심중에 숨겨져 있었으므로 우리는 그것을 알 수 없었습니다. “주님의 생각을 잘 안 사람이 어디 있었으며 주님의 의논 상대가 될 만한 사람이 또 어디 있었습니까?”

 

그래서 평화의 계획은 평화의 작업에로 내려왔습니다. “말씀은 사람이 되시어 지금 우리 가운데 거처하십니다.” 그분은 특히 신앙을 통해서 우리 마음속에 거처하시고 우리의 기억 속에 거처하시고 우리 생각 속에 거처하시며 우리의 상상력에까지 내려오십니다. 그분이 이미 우리들 가운데 오지 않으셨다면 사람은 환상이 만들어낸 하나의 우상밖에는 하느님에 대해 무슨 관념을 가질 수 있었겠습니다? 하느님은 파악할 수 없고 다다를 수 없고 보이지 않으시며 결코 인식할 수 없는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분은 사람들이 당신을 이해하기를 원하시고 당신을 보기를 원하시며 당신에 대한 관념을 갖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어디에서 그리고 언제 당신 자신을 보여 주셨습니까? 말구유에 누워 계실 때, 동정녀의 품에 안겨 게실 때, 산에서 설교하실 때, 기도 중에 밤을 지새우실 때, 또는 십자가에 매달리시어 죽음이 다가오자 얼굴이 창백해지셨을 때, 죽은 이들 가운데서 해방되시어 명부에서 다스리실 때, 또는 사흘 만에 부활하시어 승리의 표지인 못 자국을 사도들에게 보여 주실 때,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들이 보는 데서 하늘의 은밀한 곳에로 승천하실 때입니다.

 

누가 이 모든 신비들을 참되게 경건하게 또 거룩하게 묵상하지 않겠습니까? 나는 이 신비들을 생각할 때 하느님을 생각합니다. 이 모든 신비들 안에서 나는 하느님을 발견합니다. 나는 이런 신비들에 대해 묵상하는 것을 지혜라고 일컫습니다. 아론의 지팡이가 이들 새싹들에다 그렇게도 풍성히 발생시키고 마리아께서 위에서 가져다가 우리에게 풍부히 부어 주신 그 향기를 되맡아 보는 일을 나는 슬기라고 생각합니다.

 

 

응송  루가 1,28

 

◎ 동정 마리아여, 예루살렘의 딸들 중에 당신 같으신 이 없나이다. 당신은 영광의 왕이신 주님의 모친이시고, 천사들의 주인이시며, 하늘의 여왕이시나이다. *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또한 복되시도다.

○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여, 기뻐하소서. 주께서 함께 계시나이다.

◎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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