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12월 25일 예수 성탄 대축일: 그리스도인들이여, 여러분의 품위를 인식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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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8 ㅣ No.222

12월 25일 예수 성탄 대축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대 레오 교황의 강론에서

(Sermo 1 in Nativitate Domini, 1-3: PL 54,190-193)

 

그리스도인들이여, 여러분의 품위를 인식하십시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오늘 우리 구세주께서 탄생하셨으니 기뻐합시다. 죽음의 공포를 소멸하시고 영원한 약속으로 인해 기쁨을 부어 주시는 생명께서 탄생하신 이날 슬퍼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입니다.

 

이 기쁨의 참여에서 아무도 제외될 수 없으며 기뻐할 이유는 모두가 다 지니고 있습니다. 죄에서 해방된 사람을 아무도 찾지 못하셨으므로, 죽음과 죄를 파멸시키는 우리 주님께서 모든 이를 해방시키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성인이여, 기뻐 용약하십시오, 당신께 면류관이 가까이 있습니다. 죄인이여, 기뻐하십시오. 당신은 죄 사함에로 초대받았습니다. 이방인이여, 용기를 내십시오. 당신은 생명에로 부름받았습니다.

 

하느님의 심오하고 헤아릴 수 없는 계획으로 정해진 때가 이르자, 하느님의 아드님께서는 인간을 그의 창조주와 화해시키고자 인성을 취하시어, 죽음의 창시자인 마귀가 주님께서 당하신 그 죽음을 통하여 패배당하도록 하셨습니다.

 

천사들은 주님의 탄생을 맞아 용약하면서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이라고 노래하고,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라고 전합니다. 그들이 이렇게 전하는 것은 천상 예루살렘이 지상의 모든 민족들로부터 건설되고 있다는 것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천사들이 이토록 드높이 기뻐 용약한다면 하물며 비천한 인간은 이 표현할 수 없는 하느님의 사랑이 이루신 업적을 보고 기뻐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아드님을 통하여 성령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립시다. 성부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 그 위대한 자비심 때문에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어, “잘못을 저지르고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려 주시고” 그분 안에서 새 피조물 즉 당신이 손수 만드신 새 작품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옛 생활을 청산하고 낡은 인간성을 벗어 버리며 그리스도의 탄생에 참여하게 된 자들로서 육신의 행위를 끊어 버립시다.

 

그리스도인들이여, 여러분의 품위를 인식하고 이제 하느님의 본성을 함께 나누어 받게 된 자들로서 부패한 행실로 말미암아 이전의 비참한 상태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이 어떤 머리와 어떤 몸의 지체인지 생각하고 어둠의 권세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나라와 광명으로 옮겨졌음을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성세성사를 통하여 성령의 성전이 되었습니다. 다시는 마귀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여러분의 더러운 행실로써 그 성전에 거하시는 고귀한 손님을 멀리하지 마십시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피의 비싼 값을 치르고 여러분의 몸을 사셨습니다.

 

 

응송

 

◎ 오늘 우리를 위해 참된 평화가 하늘에서 내려오고, * 세상 어디서나 하늘이 꿀을 흘러내리게 하는도다.

○ 오늘은 새 구원의 날이 되어 옛적부터 마련된 영원한 행복의 날이 빛나는도다.

◎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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