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월)
(백)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성당 축성 축일 공통: 우리 안에 있는 주님 집의 건축과 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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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20 ㅣ No.579

성당 축성 축일 공통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강론에서

(Sermo 336,1. 6: PL 38[edit. 1861], 1471-1472. 1475)

 

우리 안에 있는 주님 집의 건축과 축성

 

 

오늘의 집회는 기도의 집을 축성한 축제를 지내기 위해서입니다. 성전은 우리 기도의 집이지만 우리 자신은 주님의 집입니다. 우리 자신이 주님의 집일진대 우리는 세말에 봉헌되기 위하여 현세에서 건축되고 있습니다. 건축은 수고를 동반하지만 봉헌은 기쁨을 줍니다.

 

성전이 세워질 때에 이루어졌던 일이 지금은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산과 숲 속에서 나무가 잘려지고 돌이 캐어지는 셈이고, 교리를 배우고 세례를 받을 때에 목수와 미장이의 손으로 나무와 돌이 다듬어지고 깎여지고 모습을 갖추어 맞추어지고 짜여지는 셈입니다.

 

그러나 사랑으로 서로 붙지 못하면 주님의 집을 세울 수 없습니다. 나무와 돌이 서로 바른 질서로 결합되지 못하고, 서로 안전하게 붙지 못하고, 서로 붙어서 사랑하지 못한다면 아무도 이 집의 재목이 될 수 없습니다. 공장에서 나무와 돌이 서로 잘 조화됨을 보는 사람은 이 집에 들어와 멸망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주 그리스도께서 들어오시어 우리 안에 거처하시려고 우리를 건축하시며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노니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 하시며 “너희에게 계명을 준다.”고 하셨습니다. “너희는 옛사람이었고 내 집을 짓지 않았으니 너희는 멸망 속에 누워 있었다. 그러니 옛 멸망에서 구원되기 위하여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 하신 것입니다.

 

여러분의 사랑은 이미 예언되고 약속된 대로 온 세상에서 그 집을 완성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귀양살이에서 풀려 나 집을 지을 때에 시편에 있듯이 “새 노래를 주께 불러 드려라. 온 세상아, 주께 노래하라.” 하였습니다. 그때에는 “새 노래”라고 하였으나 주께서는 여기서 “새 계명”이라고 하십니다. 새 노래는 새 사랑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노래는 사랑하는 자의 것입니다. 이 노래하는 자의 목소리는 거룩한 사랑의 열성입니다. 그러므로 현세에서 만들어진 것을 이 건물에서 육안으로 보는 대로 영신적으로 마음속에서 이루어지기 바라며 여기서 나무와 돌로 완성된 것을 하느님의 은총으로 여러분의 몸 속에서 완성되기를 바랍니다.

 

먼저 온갖 좋은 것과 온갖 완전한 선물을 주시는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 드리며 마음을 다하여 그 선하심을 찬미합시다. 이 기도의 집을 건축하시기 위하여 몸소 당신 신자들의 마음을 찾아 주시고, 정을 일으키시고 도움을 주셨으며, 원치 않는 사람까지 원하도록 감도하시고, 착한 이들의 노력을 성취하도록 도와주셨으며, 이렇게 하심으로써 하느님께서 착한 마음을 일으키시고 완성하시는 이 모든 일을 몸소 시작하시고 완성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응송  시편 83(84),2-3. 5

 

◎ 만군의 주님이여, 계시는 곳 그 얼마나 사랑하오신고, * 그 안이 그리워 내 영혼 애태우다 지치나이다.

○ 주여, 당신의 집에 사는 이는 복되오니, 길이길이 당신을 찬미하리이다.

◎ 그 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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