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월)
(백)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위령 성무일도: 믿는 모든 이의 희망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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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20 ㅣ No.577

위령 성무일도

 

독서기도

 

체사레아 아우구스타의 성 브라울리우스 주교의 편지에서

(Epist. 19: PL 80,665-666)

 

믿는 모든 이의 희망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이십니다

 

 

믿는 모든 이의 희망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친구 라자로는 잠들어 있다.” 하신 것처럼 이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도 죽은 사람이라 하지 않으시고 자는 사람이라고 부르십니다.

 

사도 바오로께서는 잠들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슬퍼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이 영원히 죽지 않으리라는 복음 말씀을 우리 신앙으로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그분도 죽지 않으셨고 우리도 죽지 않으리라는 것을 믿을 수 있습니다.

 

대천사의 명령과 말소리가 들리고 하느님의 나팔 소리와 함께 주께서 하늘에서 내려오시게 되면 그분을 믿다가 죽은 이들이 부활할 것입니다.

 

우리는 부활의 희망을 가져야 할 것이니, 이 세상에서 잃었던 사람들을 거기서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다만 그리스도를 잘 믿기만 하면 됩니다. 즉 그분의 계명을 잘 지켜야 합니다. 그분은 전능하시기에 우리가 잠든 사람을 깨우는 것보다 더 쉽게 죽은 이들을 되살리십니다. 이런 말을 하면서도 감정으로는 눈물을 흘리게 되고 감정이 열망의 믿는 마음마저 뒤흔들어 놓으니 웬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인간의 본성은 불상하기만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안 계신다면 우리가 사는 것이 모두 헛된 일입니다.

 

친한 사람들을 갈라놓고 우정으로 맺어진 사람들을 가혹하고 비참하게 갈라놓는 죽음이지만 이제는 그 힘이 꺾이고 말았습니다. 성난 사자같이 “죽음아, 내가 너의 죽음이 되리라.” 외치던 호세아에 의하여 죽음의 무거운 멍에는 벗겨졌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오로를 통해서 우리도 “죽음아, 네 승리는 어디 갔느냐? 죽음아, 네 독침은 어디 있느냐?” 하며 저주합니다.

 

죽음을 이기는 분이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그는 악인들까지 사랑스럽게 만드시려고 당신의 아까운 목숨까지 악인들 손에 넘겨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를 위로하는 말씀은 성경에 길고 많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부활의 희망을 안고 우리 구세주의 영광을 바라보는 것으로 넉넉합니다. 사도 바오로의 말씀대로 우리는 신앙으로 구세주와 함께 이미 부활하였다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또한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것이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신 그분의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하고 기도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장례식 때마다 욥과 함께 “주께서 주셨다가 주께서 거두셨으니, 주의 이름은 찬미 받으소서.”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잘못으로 후일에 욥을 닮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욥과 함께 지금 이 말을 되풀이해야 하겠습니다.

 

 

응송  1데살 4,13-14; 예레 22,10

 

◎ 죽은 사람에 대하여 너희는 희망을 가지지 못한 사람처럼 슬퍼하지 말라. *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것을 믿는다면, 예수를 믿다가 죽은 사람들도 하느님께서 예수와 함께 생명의 나라로 데려가시리라.

○ 세상을 하직한 사람을 두고 울지도 말고 통곡도 하지 말라.

◎ 예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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