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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자의 연습과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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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한인성당 [kccu] 쪽지 캡슐

2012-10-12 ㅣ No.1381

독서자의 연습과 준비  

이제 독서자는 독서의 준비를 마치면 독서를 위한 실질적인연습과 훈련을 필요로 한다.

독서 연습을 위해 유념해야 할 사항들을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미사 전례 총지침’도 이 점에 대해 목소리와 발음 등 충분히 기술적 준비를 갖추도록 지시하고 있다.

“사제 또는 부제 또는 독서자 또는 모두가 크고 분명한

목소리로 말해야 하는 본문을 발음할 때는 독서, 기도, 환호, 노래 등 본문의 유형에 따라 목소리를 맞춰야 한다.

또한 거행의 형식과 집회의 장엄함에도 맞도록 할 것이다. 나아가 언어의 특성 및 백성의 고유성도 고려 할 것이다.”



① 긴장감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중 앞에 섰을 때 두려움과 걱정으로 당황하여 입이 마르고 무릎이 떨리며 손에 땀이

나기 마련이다.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대담성을 키우는 일이다.

이것은 자신의 ‘역할에 대한 집중력’에 있다.

읽는 것에 집중하여 자신이 말하고 있는 것에 주의를 모으고 모든 정력을 쏟도록 한다. 자신에 대한 생각은 잊어버린다. '틀리면 어쩌나?’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같은 이런 걱정들을 하면 당황하게 된다.

자신이 읽고 있는 것에 온 정신과 마음을 집중시켜 성서에서 읽고 이해하였던 내용에 완전히 자신을 몰입 시킨다.

집중력이 강할수록 모든 긴장감은 자연이 없어진다.

또한 독서자 자신은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므로

독서 전에 주님께 기도 드리도록 한다.

자신을 통한 주님의 역사하심(간여하심)을 진심으로 믿어야 한다. 독서자 자신이 최선을 기울여 준비하였다면 나머지는 주님께서 모두 채워주시고 해결해 주실 것이라는 의탁이 필요하다. 말씀을 선포하시는 분은 결국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② 음질과 음색 독서자의 목소리 크기는 적당한 음성으로

보통 듣기에 좋으면 된다. 너무 코 먹은 소리나 쉰 목소리

또는 심한 사투리는 주님 말씀을 듣고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된다.



③ 억양 전례 공동체는 많은 사람이 모인 곳이므로 조금 큰 소리로 하는 것이 좋다. 숨을 쉴 때에는 뱃속 깊이 크게 숨을 쉬도록 한다. 짧게 가슴으로 숨을 쉬게 되면 구절의 마지막 부분이나 마지막 말을 그냥 삼켜버리거나 목소리가 작아진다. 마이크를 사용할 때에 큰 소리로 해야 할 부분에서는

조금 멀리하고 아주 부드럽고 나직한 말로 해야 할 부분에서는 마이크를 조금 가까이 한다. 목소리의 크기는 음향장치를 통해 자기 귀에 들리는 자신의 목소리가 조금 작다고 느끼는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자기에게 충분히 크게 들린다면 청중들에게는 부담스러운 큰소리로 들리는 것으로 보면 맞다. 특히 억센 발음(ㅋ, ㅌ, ㅍ)을 할 때에는 적당한 간격을 두어 음향이 터지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유의한다. 마이크의 종류에 따라 입과의 거리를 달리한다. 일반적으로 다이나믹 마이크 (작은 주먹 크기의 것)는 밀착시켜 말해야 전달된다. 반면 콘덴서 마이크(손가락만큼 작은 것)는 한 뼘 정도 거리를 두고 말한다.



④ 말씨 말을 질질 끌거나 더듬거리지 않도록 한다. 또 ‘아~’, ‘에~’, ‘음~’ 같은 습관적인 표현은 삼가야 한다. 절제된 언어를 구사하는 분위기가 되도록 말씨를 사용해야 한다.



⑤ 음역(목소리의 높낮이) 너무 변화 없는 목소리는 사람들을 지루하게 만들며 지나치게 오르락내리락 하는 목소리는 단조로운 결과를 가져온다. 가장 좋은 것은 중간 범위로 필요한 부분에 목소리를 높이고 그 외에는 좀 낮은 목소리로 하는 것이 좋다. 너무 흥분 또는 긴장하였을 경우에는 아주 높은 목소리를 내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⑥ 속도 보통 정도의 속도가 좋다. 일반적으로 음향을 통해 듣기는 자기의 목소리가 조금 늦은 것 같다는 느낌이 가장 적당하다. 독서를 읽을 때 말을 더듬게 되면 너무 빨리 읽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어떤 대화체에서는 속도를

조금 빨리 하는 것도 좋다. 이런 표현은 아담의 당황함과

핑계를 대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하여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조금 빨리 읽도록 한다.

독서나 복음을 읽고 난 다음 “주님의 말씀입니다.” 할 때

본문과 이 말 사이에 약간의 간격을 두도록 하고 또한 말의 속도도 조금 느리게 하여 톡서의 종결을 알리도록 한다.



⑦ 숨 고르기 읽는 속도와 가장 밀접한 관계기 있는 것이

쉬는 것이다. 너무 오래 쉬면 내용의 흐름이 흩어져 버리고 너무 짧게 쉬면 메시지를 충분히 받아들이고 음미하는 시간이 부족하게 된다. 또 너무 자주 쉬면 독서 자체가 전부 끊기는 듯 하며, 너무 쉬지 않으면 내용의 흐름이 서로 혼합되어 듣는 사람이 그 메시지를 잘 파악하지 못하게 된다.



⑧ 시선 대화를 할 때에는 상대편의 눈을 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그렇다고 독서 내용을 전부 암기하라는 것은 아니다. 적당한 부분에서 듣는 사람의 눈을 볼 수 있도록 충분히 연습해야 한다. 얼른 고개를 들어 언뜻 보아서는 안 되며

눈과 눈이 마주쳐야 한다. 기계적으로 오른쪽, 중앙, 왼쪽 등을 보는 것은 어색하며 어떤 공식 없이 여기저기 매번 다른 사람들의 얼굴을 보아야 한다. 하지만 시선을 두리번거리지는 말아야 한다. 시선이 마주치는 것은 독서자가 주님의 말씀을 자신들에게 선포하고 있다는 것을 교우들이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독서자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주님의 말씀을 주님의 백성 곧 많은 문제와 어려움, 의혹, 안타까움,

환희, 기쁨, 슬픔 등을 안고 사는 사람들에게 선포하는 것이다. 시선을 마주침으로써 ‘주님의 말씀이 정말 나를 두고 하시는 말씀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다.



⑨ 기타사항 옷차림을 단정히 한다. “늦지 않게 자리를 잡고 준비해야지!” 또는 “빨리 끝내고 내려와야지!” 하는 식으로 걸음걸이나 행동을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느린 것도 흠이 된다. 실수를 하면 틀린 부분은 정확하게

다시 읽도록 한다. 가능하면 제스처를 쓰지 않도록 한다.

다른 사람이 읽는 독서를 잘 들으면서 자신의 것과 비교

분석한다. 제1독서의 경우는 사제가 본 기도를 다 마치고

교우들이 “아멘” 하는 말이 떨어지고 난 다음 독서자는 독서대로 가기 위해 움직일 수 있다. 기도가 끝나기 전에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또한 교우들이 완전히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주도록 해야 한다. 회중이 다 앉고

조용해지기를 기다린 다음 봉독을 시작한다. 두 손을 모으고 한다. 독서의 제목을 읽는 순간 듣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

반응을 보면서 자신의 목소리가 회중 모두에게 들리고 있는가 목소리가 마이크에 적당한가 살필 수 있는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독서 제목을 해설자가 읽었으면 본문부터 봉독한다. 독서의 장. 절은 결코 읽지 않는다. 독서대에 올라가고 내려올 때에 ‘제대’에 절을 한다. 사제와 교우들이 함께 미사 드리는 제대는 그리스도께서 현존하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교 주례 미사에서 제대가 아닌 주례자에게 목례할 수

있다. 그것은 독서자가 말씀 선포를 위임 받는다는 의미를 띠기 때문이다. 특히 복음을 봉독할 때에는 봉사자와 모든 교우들이 독서대로 몸을 돌려 향하도록 한다. 독서 후에는 꼭 침묵을 지키도록 한다.

-나기정 신부님의
주님 제대 앞에 서기까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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