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월)
(백)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삼위일체 대축일: 삼위일체 안에서 삼위일체로부터 나오는 빛과 광휘와 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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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20 ㅣ No.573

삼위일체 대축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아타나시오 주교의 편지에서

(Ep. 1 ad Serapionem, 28-30: PG 26,594-595. 599)

 

삼위일체 안에서 삼위일체로부터 나오는 빛과 광휘와 은총

 

 

주님께서 가르쳐 주시고 사도들이 전파했으며 교부들이 보존해 온 옛 전승, 즉 가톨릭 교회의 교리와 신앙을 살펴보는 것은 유익한 일입니다. 교회는 이 전승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이 전승에서 떨어져 나가는 사람은 누구든지 결코 그리스도인일 수 없고 또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도 지닐 자격이 없습니다.

 

우리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알고 있는 삼위일체는 거룩하고 완전하십니다. 외부의 다른 것이나 첨가된 것이 조금도 없으시고, 창조자와 창조된 존재로 되어 있지 않으시며, 완전한 창조력과 완전한 활동력을 지니고 계십니다. 성삼위의 본성은 당신 자신과 같고 나뉨이 없으시며 또 그 활력과 활동은 동일합니다. 성부는 성자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만물을 지으심으로 성삼위의 일치가 보존됩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전하는 하느님은 “만물 위에 계시고 만물을 꿰뚫어 계시며 만물 안에 계시는” 한 분이신 하느님이십니다. 분명히 그렇습니다. 하느님은 제1원리이시고 기원이신 성부로서 “만물 위에 계시고” 말씀이신 성자를 통하여 “만물을 꿰뚫어 계시며” 성령 안에서 “만물 안에 계십니다.”

 

성 바오로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영신적인 것들에 대해 쓰는 가운데 다음 말씀으로 만사를 근원이신 한분 하느님 아버지께로 소급시킵니다. “은총의 선물은 여러 가지이지만 그것을 주시는 분은 같은 성령이십니다. 주님을 섬기는 직책은 여러 가지이지만 우리가 섬기는 분은 같은 주님이십니다. 일의 결과는 여러 가지이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모든 일을 이루어 주시는 분은 같은 하느님이십니다.”

 

성령께서 각 개인에게 나누어 주시는 은총의 선물들은 성부께서 말씀이신 성자를 통하여 주시는 선물입니다. 성부께 속하는 모든 것은 성자께도 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자께서 성령 안에서 주시는 것들도 성부의 선물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실 때 우리에게 성령을 통교해 주시는 성자도 우리 안에 계시고 또 말씀이신 성자 안에 성부도 계십니다. “아버지와 나는 그를 찾아가 그와 함께 살 것이다.”라는 복음서의 말씀은 바로 이것을 말해 줍니다. 빛의 근원이 있는 곳에는 그 빛의 광채도 있고 광채가 있는 곳에는 빛의 활력과 넘치는 은총도 있습니다.

 

바오로는 고린토 후서에서 다음의 말씀으로 같은 것을 가르쳐 줍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께서 이루어 주시는 친교를 여러분 모두가 누리기를 빕니다.” 성삼위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총과 선물은 성부께서 성자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주시는 것입니다. 은총이 성부께로부터 성자를 통하여 오는 것처럼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은총의 친교는 성령 안에서가 아니라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성령을 받음으로써 성부의 사랑과 성자의 은총과 성령의 친교를 누리게 됩니다.

 

 

응송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찬미하며, *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들 하세.

○ 주여, 주는 드높은 창공에서 찬미 받으시며,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하나이다.

◎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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