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월)
(백)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그리스도왕 대축일: 주님의 나라가 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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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20 ㅣ No.566

그리스도왕 대축일

 

독서기도

 

제2독서

오리게네스 사제의 ‘기도’에서

(Cap. 25: PG 11,495-499)

 

주님의 나라가 임하소서

 

 

우리 구세주이신 주님의 말씀에 따르면 “하느님의 나라는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그런 식으로 임하지 않습니다. 그 나라가 임할 때 아무도 ‘보라, 여기 있다.’ 또는 ‘저기 있다.’고 말하지 못합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우리 안에 있습니다. 그분의 말씀이 우리에게 매우 가까이 있으며 우리 입술과 우리 마음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하는 이는 자기 안에 있는 하느님의 나라가 발전하여 열매를 맺고 완성에 이르게 하시기를 청하는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성도들의 영혼 안에 군림하시고 또 성도들은 훌륭히 통치되는 도읍에서처럼 자신들 안에 거하시는 하느님의 영신적 법에 복종합니다. “우리는 그를 찾아가 그와 함께 살 것이다.”라는 성서의 말씀에 따라 성도들의 영혼 안에 아버지께서 계시고 또 아버지와 함께 그리스도께서도 군림하십니다.

 

우리가 항구히 믿고 나아간다면 우리 안에 있는 하느님의 나라는, 사도가 그리스도에 대해 말하는 바가 이루어질 때, 즉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이 모든 이 안에서 모든 것이 되시도록 그 나라를 하느님 아버지께” 넘겨 드릴 때 완성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께서 우리 안에서 감도하시는 정신으로 중단 없이 기도하면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다음과 같이 아뢰야 합니다.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그 나라가 임하소서.”

 

하느님의 나라에 있어서 다음의 점을 알아야 합니다. “정의와 불의, 빛과 어둠, 그리고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서로 동반자가 될 수 없는 것”처럼 하느님의 나라도 죄의 나라와 공존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군림하시는 것을 우리가 원한다면 “이 죽을 몸에 죄가 군림하지 않도록” 땅에 속하는 우리 지체를 억제하고 영의 열매를 맺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한다면 하느님께서 영신적 낙원에서처럼 우리 안에 거처하실 것이고 그 홀로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 안에서 다스리실 것이며,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그 영적 권세의 오른편에 좌정하실 것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당신의 모든 원수들이 “당신의 발판”이 되고, 모든 으뜸들과 권세들과 권력들이 우리 안에서 파괴될 때까지 좌정하실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 각자 안에서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때에는 마지막 원수인 죽음도 파멸되어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안에서도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죽음아, 네 독침은 어디 있느냐? 죽음아, 네 승리는 어디 있느냐?” 그때부터 우리 안에 썩어질 것들은 거룩함과 불멸로 옷 입게 되고 죽어야 할 것은 죽음을 파멸시켜 버려 아버지의 불사 불멸을 입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군림하실 때 우리는 새 생명과 부활의 축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응송  묵시 11,15b; 시편 21(22),28b-29a

 

◎ 세상의 나라는 우리 주님과 그분이 세우신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었도다. * 그분은 영원 무궁토록 다스리시리라.

○ 나라란 나라가 주님의 것이니, 만백성 온갖 족속이 당신 앞에 절하오리다.

◎ 그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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