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월)
(백)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영성ㅣ기도ㅣ신앙

[신앙] 개신교계 유사종교집단1: 특색 및 문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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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3-05-30 ㅣ No.1946

[종교와 종교 사이] 개신교계 유사종교집단의 특색 및 문제들 (1)

 

 

최근 이단종교 피해자들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방영되어 시청자들의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총 8부작으로 자신을 ‘메시아’라고 자칭 하는 사람들, 즉 정명석을 교주로 하는 JMS를 시작, 집단 자살(살해) 사건으로 유명해진 박순자의 오대양, 김기순(83)의 아가동산, 이재록을 중심으로 하는 만민중앙교회에 관한 내용이다. 이것을 본 사람들의 반응 또한 뜨거워 충격과 함께 교주와 추종 및 협력자들의 일탈행위에 분노했다. 또한 한걸음 더 나아가 심각한 문제를 표출하고 있는 또 다른 여러 종교집단들의 문제들도 다루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예를 들면 신천지와 통일교, 그리고 특히 박광규(그들 내부에서는 박명호로 부름) 자신 스스로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돌나라 한농복구회(전에는 엘리야복음선교원라 부름-mbc pd수첩 방영)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그 종교의 대외적인 명칭은 모세 십계명을 돌처럼 지키며 사는 나라라는 뜻으로 자칭 십계석국총회라고 부르고 있다. 그리고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기에 한농복구회라고 부르는 개신교계 집단이다. 이들은 교주의 예언, 즉 1994년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하기에 피신하여 함께 살아야 한다는 언설로 신도들이 집단으로 이주하여 지금도 집단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집단생활의 폐쇄성, 그리고 교주에 의한 신도들이 내는 헌금횡령과 노동착취, 여색을 탐하는 엽색행각(獵色行脚)이 행해지고 있다고 교단을 벗어난 사람들이 폭로하고 있다. 물론 교단 내부에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이탈자 및 피해자들은 그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사실상 그들의 강한 거부로 국가권력, 즉 공권력에 의한 조사자체가 불가능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점이기도 하고 또한 궁금한 것이 있다. 우리나라는 ‘종교시장’이라고 할 만큼 무수하다. 기층 내지는 심층 종교인 유불도 및 그리스도교 등이 있고 또한 불교계 신종교를 비롯한 동학 및 천도교계, 그리고 무속계통의 신종교들과 신도들이 있으며 사실 많은 종교들이 부침현상을 겪으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주지한 것처럼 유독 그리스도교 특히 개신교계의 신종교, 소위 유사종교 및 사이비종교라 말하는 그들 집단에서만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교주의 성적범죄, 신도들에 대한 살해행위 및 헌금강요 수준을 뛰어넘는 전 재산의 봉헌으로 가정생활 자체가 파괴가 되는 것들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교주들의 ‘주님의 재림과 세상종말이 도래했을 때의 표징(특히 마태 24,3-5 참조)’에 대한 해석을 어떻게 하는지에 관계한다. 즉 교주 및 교단들의 각자 해석상의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그로 인해 전혀 다른 결과를 낸다는 것이다. 교주들 자신이 재림한 구세주라 칭하고, 현재의 불안한 사회상을 열거하면서 이와 같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 자신이 이 세상에 왔다고 주장하는 것이 대부분 개신교계 이단종교들이 가지고 있는 교리의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그들의 사회생활을 체계화 하는 것이 그들의 공통생활에 규범이 된다. 또한 이들 교조들의 대부분이 기성 개신교에 소속되었다가 불만 및 실망으로 시작하지만 대부분의 교리체계는 전에 몸담았던 교회의 것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수정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2023년 5월 28일(가해) 성령 강림 대축일(청소년 주일) 전주주보 숲정이 3면, 이덕근 사도 요한 신부(소양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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