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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법

시노드 특집: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교구 단계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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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2-01-23 ㅣ No.542

[시노드 특집]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교구 단계 과정

 

 

2021년 10월 17일에 있었던 개막 미사를 통해, 서울대교구도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이하 시노드)의 교구 단계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시노드 교구 단계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교구 단계란,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본회의)에서 논의할 ‘의제’를 각 교구별로 제안하는 단계를 말합니다. 특히, 시노드 방식, 즉 함께 걷는(하는) 여정을 통해 하느님 백성으로부터 제안된 의견을 개별 교회(교구와 주교회의) 차원에서 제안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번 시노드의 주제는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 친교, 참여, 사명’입니다. 이 같은 주제에 따라, 이번 시노드는 하느님 백성 전체가 직접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를 통해 시노드 교구 단계를 밟아나가는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번 시노드의 특징이면서 동시에 이번 시노드가 추구하는 목적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함께 이번 시노드의 교구 단계에 직접 참여하면서, 이번 시노드의 주제, 즉 교회가 함께 나아가는 여정인 ‘시노달리타스’를 머리로도, 몸으로도 배우고 익히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교회 구성원 모두가 시노드 교회를 체험하고 실현하며, 세상 안에서 시노드 교회를 우리 시대의 복음으로 선포하고 살아가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시노드 교구 단계 과정은 두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첫 번째 단계는 소그룹을 이뤄 각 그룹별로 시노드 모임을 진행하는 과정(2022년 3월 말)입니다. 시노드 교회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서울대교구는 이 과정을 통해 서로 경청하여 제안하게 됩니다. 두 번째 단계는 시노드 교회를 위해 제안된 의견들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수용하고 복음을 기준으로 식별하여 서울대교구 전체 의견을 종합하는 과정(2022년 5월 말)입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 진행되는 시노드 모임에는 본당과 본당 외 특수사목 현장(학교, 이주민 등)에서 그룹별 모임을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본당을 중심으로 한 시노드 모임은 본당 상황에 맞게 모임을 준비하고 구성하여 진행합니다. 본당 내 모든 이들이 상호 경청을 통해 시노드 교회를 위한 제안 모임에 참여하게 됩니다. 특수사목 현장의 시노드 모임 또한 사목 현장의 구성원을 중심으로 시노드 모임을 구성하고 「시노드 모임 안내서」(시노드 홈페이지 참조)에 따라 모임을 진행합니다. 이렇게 본당과 특수사목에서 이루어진 시노드 모임의 제안을 서울대교구 시노드 홈페이지에 제출합니다. 또한 이번 시노드에는 비신자도 시노드 모임을 구성하거나 개인적으로 서울대교구 시노드 홈페이지(www.synod.or.kr)를 통해 시노드 교회를 위해 제안할 수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이번 시노드에서는 우리 각자가 교구 단계의 시노드 모임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룹별로 또는 개인적으로 시노드 모임에 참여함으로써 교회의 함께 걷는 여정인 시노달리타스를 체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모임을 통해 우리가 시노드 교회의 일원으로서 개별 교회와 세계 교회 차원의 시노드 교회를 실현하기 때문입니다.

 

[2022년 1월 23일 연중 제3주일(하느님의 말씀 주일) 서울주보 5면, 양주열 베드로 신부(통합사목연구소 소장, 시노드 교구 실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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