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보라, 의로우신 너의 임금이 구세주로서 네게 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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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20 ㅣ No.561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크레타의 성 안드레아 주교의 강론에서

(Orat. 9, in ramos palmarum: PG 97,1002)

 

보라, 의로우신 너의 임금이 구세주로서 네게 오신다

 

 

백성들이 그리스도께 올리는 다음의 복음 말씀을 우리도 함께 합시다. “이스라엘의 왕,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 받으소서.” 그리고 주님이 십자가 위에서 하신 마지막 말씀들을 종려나무 가지들처럼 흔들면서 그분을 받듭시다. 올리브 가지가 아닌 상호간에 보여 주는 자비의 선행으로써 그분께 환호를 올립시다. 우리 마음의 소망들을 옷처럼 그분의 발 밑에 깔아 그를 통해서 그분이 우리 안에 들어오시고 우리 안에 온전히 거처하시어 우리를 당신 안에서 온전히 변모시켜 주시며 우리 안에서 당신을 온전히 계시해 주시게 합시다. 예언자의 다음 말씀을 시온에게 들려줍시다. “시온의 딸아, 신뢰하고 두려워 말라. 보아라, 너의 임금이 너를 찾아오신다. 그는 겸비하여 나귀, 어린 새끼 나귀를 타고 오신다.”

 

어디에나 계시고 만사를 충만케 하시는 분이 오신다. 너 시온에서 만인의 구원을 성취하시러 오신다.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 가운데 헤매는 죄인들을 회개에로 부르실” 분이 오신다. 그러므로 두려워 말라. “네 가운데 하느님이 계신다. 너는 흔들리지 않으리라.”

 

당신의 손에다 네 성벽을 새기시고 당신 손바닥에다 네 기초를 세우신 분을 쳐든 손으로 모셔 들여라. 당신 안에 죄 외에는 인간의 모든 것을 당신의 것으로 취하신 분을 모셔 들여라. 어머니 도읍 시온아, 두려워하지 말고 기뻐하여라. “네 축제를 실컷 즐겨라.” 자비를 베푸시려 우리를 찾아오신 주님께 네 안에서 영광을 드려라. 예루살렘의 딸아, 마음껏 즐겨 노래하며 춤추어라. 이사야의 거룩한 나팔소리로 너를 환호하노니, “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왔다. 주님의 영광이 너를 비춘다.”

 

여기서 말하는 “빛”은 무슨 빛입니까? “이 세상에 오는 모든 이를 비추어 주는” 빛입니다. 영원한 빛, 시간을 초월하지만 시간 안에서 밝혀 주는 빛, 본성상 감추어져 있지만 육신 안에 나타난 빛, 목자들을 두루 비춰 준 빛, 그리고 길에서 동방 박사들을 인도해 준 그 빛입니다. 이 빛은 태초부터 세상에 계셨고 이 빛을 통해서 세상이 창조되었지만 세상은 이 빛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 빛은 당신 백성들 가운데 오셨으나 그들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위에서 말하는 “주님의 영광”이란 무슨 영광입니까?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그 위에서 영광 받으신 십자가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 수난이 다가올 때 “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을 받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로 말미암아 하느님께서도 영광을 받으시게 되셨으며 그분께서는 사람의 아들에게 영광을 주실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바대로, 그리스도는 하느님 영광의 광휘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말씀에서 당신이 십자가 위에 높이 들리우심을 “영광”이라고 일컬으십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그분의 영광이요, 그분의 고양입니다.

 

이 때문에 주님은 “내가 이 세상을 떠나 높이 들리게 될 때에는 모든 사람을 이끌어 나에게 오게 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응송  시편 117(118),26a. 27a. 23

 

◎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 받으소서. * 주 하느님, 우리를 비추셨나이다.

○ 주께서 이루신 일이옵기에 우리 눈에 놀랍게만 보이나이다.

◎ 주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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