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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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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섭 [lpcksss] 쪽지 캡슐

2009-02-07 ㅣ No.690

십자가의 길

사순시기가 되면 각 본당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바치는 '십자가의 길' 기도가 많이 행해진다.

'십자가의 길'은 예수 그리스도가 사형선고를 받은 후 십자가를 지고, 갈바리아 산에 이르기까지 일어났던 수난사건들을 마음 깊이 새기고, 묵상하며 바치는 기도이다. 본격적으로 '십자가의 길'을 만들어 기도하기 시작한 것은 14∼15세기 경부터인데, 특히 프란치스코회를 중심으로 널리 확산됐다. 18세기 중반, '십자가의 길의 설교자'로 알려진 프란치스코회 수사 성 레오나르도는 세계 각처에 572개나 되는 14처로 구성된 십자가의 길을 설치하기도 했다. 1731년 교황 글레멘스 12세는 '십자가의 길 신심행위의 올바른 거행을 권고함'이란 특별교령을 통해 모든 교회에 십자가의 길 설립을 허용했고, 당시 다양한 형태로 널리 전파됐던 십자가의 길을 14처로 고정시켰다. 5세기경 볼료냐의 성 스테파노 성당에 설치된 십자가의 길은 5개의 처로 구성되는 등 십자가의 길의 처와 각 주제는 시대와 장소에 따라 매우 다양했다. 하지만 교황청에서 '14'라는 숫자로 정한 것은 18세기 중엽에 가장 널리 퍼졌던 십자가의 길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십자가의 길'은 예수 그리스도가 성부의 구원계획을 충실히 완성하며 인간들을 향한 위대한 사랑을 드러내기 위해 이 지상에서 걸어간 마지막 여정이다. 우리도 이 십자가를 영광으로 기념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길을 따랐으면 한다.

 

십자가의길 ( 6에 나오는 베로니카 )

거룩한 수건을 들고 있는 성녀 베로니카 (St. Veronica with the Holy Kerchief)

-MASTER of Saint Veronica

c. 1420.Tempera on oak, 78x48cm. Alte Pinakothek, Munich

전승에 의하면, 성녀 베로니카예수께서 갈바리아 산으로 십자가를 지고 가실 때 예수님의 얼굴에서 흘러내리는 피땀을 닦아 준 예루살렘의 어느 부인이다. 그녀는 자신의 옷으로 성면을 씻엇는데 나중에 살펴보니 거기에 주님모습이 박혀 있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그 여인은 베로니카로 알려졌는데, "베로" 라틴어로 "베라"(참, 진실한)이고, "이카"는 "아이콘" 성화상을 뜻하므로, 그녀의 이름은 그 자체가 그리스도의 "참 모습"이란 뜻이 된다.

이 사건 이후 그녀의 운명은 여러가지로 서로 다른 설로 전해온다. 그 한가지 전설에 의하면, 그후 그녀는 로마로 가서 자신의 이 유품으로 띠베리오 황제를 치유했다는 것이고, 임종 때에는 이 유물을 교황 끌레멘스에게 드리라고 유언하였다고 한다. 또 다른 전승에 의하면, 그녀는 루가복음 19장 1절-10절에 언급된 세리 자캐오의 부인인데, 남편과 함께 프랑스로 건너가서 남부 프랑스인들의 개종을 위하여 헌신하였다고 한다. 또 "빌라도의 술책"이란 책에는 그녀가 마태오복음 9장 20절-22절에 언급된 여인으로, 12년 동안이나 하혈병을 앓다가 예수님의 옷깃을 만짐으로서 치유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느 것이 진실인지 자세히 규명할 만한 자료는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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