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사순 제1주간 화요일: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그분은 또한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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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247

사순 제1주간 화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의 ‘주님의 기도’에서

(Cap. 1-3: CSEL 3,267-268)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그분은 또한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복음의 계명들은 다름이 아니라 하느님의 가르침입니다. 그것들은 우리 희망을 떠받치고 있는 기초이고 우리 신앙을 굳세게 하는 보루이며, 우리 마음에 힘을 주는 양식이고 우리 발걸음을 인도하는 길이며, 구원을 가져다 주는 도움입니다. 이 계명들은 하느님께 복종하는 신자들에게 교훈이 되며 그들을 천상 왕국으로 인도해 줍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종들인 예언자들을 통하여 우리가 들어야 하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과거에 예언자들 안에 계시고 이제는 당신 자신의 음성으로 선포하시는 하느님 외아드님의 말씀은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리스도는 이제 앞으로 오실 이의 길을 마련하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당신 친히 오시어 우리 길을 열어 놓으시고 그것을 보여 주심으로, 눈멀고 죽음의 암흑 속에서 헤매었던 우리가 당신 은총의 빛으로 조명받아 주님의 인도와 안내로 생명의 길을 찾게 하십니다.

 

주께서는 당신 백성을 구원으로 인도하시기 위해 여러 가지 유익한 계명과 권고를 주셨는데, 그중에 기도하는 방법과 기도할 때 무엇을 청해야 하는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에게 생명과 다른 모든 것을 주실 때와 똑같은 사랑으로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외아드님이 가르쳐 주신 이 기도로 성부께 기도드림으로써 아버지께서 우리의 간구를 더 잘 들으시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참된 예배자들이 영과 진리로 성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오리라고 이미 예언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약속을 성취하시어 당신의 거룩함에서 영과 진리를 받은 우리가 당신의 뜻에 따라 하느님께 영과 진리로 예배 드릴 수 있게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 주신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이 기도보다 더 영적인 기도가 어디 있겠습니까? 진리 자체이신 외아드님의 입에서 나온 이 기도보다 더 참된 기도를 아버지께 바쳐 드릴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그분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를 드리지 않고 다른 기도를 드리는 것은 어리석을 뿐만 아니라 벌받을 잘못입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고집하고 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우리 스승이신 하느님 친히 가르쳐 주신대로 기도합시다. 그리스도께 바치신 기도 즉 그분의 말씀을 빌려서 드리는 우리의 기도는 하느님께 친숙하고 정다운 기도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성부께서 우리 기도 안에서 당신 아드님의 말씀을 들으실 수 있도록 합시다. 우리 마음 안에 계시는 분이 우리 목소리를 통해서 나타나시도록 합시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 죄의 변호자로 하느님 앞에 그분을 모시고 있기에, 죄인인 우리는 우리 죄에 대한 간구를 바칠 때, 우리 변호자께서 사용하시는 같은 말씀들을 사용하도록 합시다. “너희들이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한다면 무엇이든 받을 것이다.”라고 그분이 말씀하셨는데, 우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리스도의 말씀은 빌려 기도한다면 우리의 기도는 더 효과적인 기도가 되지 않겠습니까?

 

 

응송  요한 16,24; 14,13

 

◎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해 본 적이 없도다. * 구하여라, 받을 것이다. 너희는 기쁨에 넘칠 것이니라.

○ 너희가 아버지께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면 아버지께서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기 위해 무엇이든지 이루어 주시리라.

◎ 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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