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 (토)
(백) 부활 제5주간 토요일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32주일: 그리스도께서는 멸망에 떨어지려 하는 이들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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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20 ㅣ No.552

연중 제32주일

 

독서기도

 

제2독서

2세기 어느 저술가의 강론의 시작

(Cap. 1,1-2,7: Funk 1,145-149)

 

그리스도께서는 멸망에 떨어지려 하는 이들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형제들이여,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이시고 산 이와 죽은 이의 심판관이심을 언제나 알아야 하며 또 우리 구원을 과소 평가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우리 구원을 과소 평가하면 기대하고 있는 바를 하찮은 것으로 여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얻은 구원을 시시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죄악이며, 우리가 어디로부터 부름 받았고 누가 우리를 불러 주었으며 불리움의 목적은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하고 또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얼마나 큰 고난을 받으셨는지 모른다면 이 역시 죄가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모든 것에 대해 우리가 무엇으로 되갚아 드릴 수 있고 또 무슨 합당한 보답을 해드릴 수 있겠습니까? 그분께 되돌려 드려야 할 은총의 선물이 참으로 많지 않습니까? 그분은 우리에게 빛을 주셨고 아버지처럼 우리를 자녀라고 부르시며 멸망의 상태에 있던 우리를 건져 주셨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찬미 드려야 그분에게서 받은 것을 되갚아 드릴 수 있겠습니까? 우리 정신이 너무도 빈약하여 우리는 돌과 나무, 금이나 은이나 구리, 한마디로 인간이 만든 것을 숭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온 생활은 죽음뿐이었습니다. 암흑으로 둘러싸여 우리 시야는 어두움에 가려 있었지만, 그분의 권능이 우리를 에워싼 그 먹구름을 걷어 내시어 우리는 시력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우리 안에서 허다한 오류들과 파멸을 보시고 또 그분에게서 구원이 오지 않으면 우리에게 아무런 구원의 희망이 없는 것을 보시고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마음이 움직이시어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존재치 않을 때 우리를 불러 주시어 무에서 존재에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환성을 올려라, 아기를 낳아 보지 못한 여인들아! 기뻐 목청껏 소리쳐라, 산고를 겪어 본 적이 없는 여자야! 너 소박맞은 여인의 아들이 유부녀의 아들보다 더 많구나.” 여기서 예언자 이사야가 “환성을 올려라, 아기를 낳아 보지 못한 여인들아.” 하고 말할 때 하느님께서 우리 교회에게 자녀를 주실 때까지는 교회가 돌계집이라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기뻐 목청껏 소리쳐라, 산고를 겪어 본 적이 없는 여자야.” 할 때 산고를 겪는 여인처럼 쇠진하지 말고 마음을 다해 하느님께 기도하라는 것을 뜻합니다. “너 소박맞은 여인의 아들이 유부녀의 아들보다 더 많구나.” 할 때에, 이전에는 우리 백성이 하느님께로부터 버림받은 것처럼 보였으나 이제는 그분을 믿음으로써 하느님이 자기네 편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의 수효보다 더 많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성서 다른 데에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주님의 이 말씀은 당신이 파멸에 떨어지려 하는 이들을 구원하셔야 한다는 뜻입니다. 서 있는 이들이 아닌 파멸에 떨어지고 있는 이들을 떠받쳐 주는 것,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위해하고 놀라운 일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파멸에 떨어지려 하는 이들을 구원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오시어 파멸에 빠진 우리를 불러 주심으로 많은 이들을 참으로 구원하셨습니다.

 

 

응송  1데살 5,9-10; 골로 1,13

 

◎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진노를 내리시기로 작정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을 주시기로 작정하셨도다. *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당신과 함께 살 수 있게 하시려고, 우리를 위해서 죽으셨도다.

○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시어, 당신의 사랑하시는 아들의 나라로 옮겨 주셨도다.

◎ 그리스도께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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