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 (토)
(백) 부활 제5주간 토요일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죽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거룩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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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20 ㅣ No.550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나지안즈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강론에서

(Or. 7, in laudem Caesarii fratris, 23-24: PG 35,786-787)

 

죽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거룩한 일입니다

 

 

“주여, 인간이 무엇이기에 아니 잊으시나이까?” 내 존재를 둘러싸는 신비는 정말 신기합니다. 나는 보잘것없고 또 위대하며, 낮고 또 높으며, 죽어야 할 운명이고 또 불멸이며, 지상의 존재이고 또 천상의 존재입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묻혀야 하고 그리스도와 함께 일어나야 하며 그리스도의 공동 상속자가 되어야 하고 하느님의 아들이 되어야 하며, 더욱이 하느님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이 위대한 신비에 내포된 심오한 실재는 바로 이것입니다. 곧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우리 인성을 취하시고 가난한 이가 되시어, 추락된 육신을 일으키시고 당신의 모상으로 만들어진 사람의 옛 모상을 회복시키시며, 우리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신 일입니다. 이렇게 하여 그분은 우리에게 완전히 당신을 건네주시어 당신께 있는 모든 것이 완전히 우리의 것이 되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인간의 표시와 차별의 표인 “남자, 여자, 타국인, 야만인, 그리고 노예와 자유인 따위가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분으로 말미암아 그분을 위해 창조된 사람으로서 하느님의 모상의 인호만을 지니는 것이고 그분의 모상으로 조성되고 형성되었으므로 그분의 가족으로서만 인정받는 것입니다.

 

우리가 너그러우신 하느님의 능한 자비로 인해 지금 희망하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얼마 되지 않지만, 그분은 진실한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이제에도 미래에도 한없는 은혜를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에 대한 사랑과 희망으로 “모든 것을 견디어 내고 참아 냅니다.” 고통이란 구원의 도구라는 사실을 알아 기쁠 때나 괴로울 때나 만사에서 그분께 감사드리고, 우리의 영혼과 아버지의 집에 가는 공통의 도상에서 우리를 앞서간 이들의 영혼을 위해 그분께 기도 드리는 것입니다.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특히 우리 존재의 조성자이신 주여, 모든 이의 아버지시며 인도자이신 하느님이여, 생명과 죽음을 다스리는 분이시여, 우리 영혼의 보호자여, 은인이시여, 만물을 지으시고 당신의 지혜와 섭리에 따라 때가 오는 것을 아시자 당신의 말씀을 통하여 그것들을 변경시키는 분이시여, 비오니, 우리 곁을 떠난 우리 형 체사리오를 당신의 손에 받아 주소서.

 

우리에게 배당된 생명 기간이 다 채워지면 우리를 당신이 원하시는 때에 당신께로 데려가 주소서. 그날 우리가 세상과 육신의 노예가 된 사람처럼 공포에 떨거나 또는 당신과의 원수지간인 상태에 있지 않고 훌륭히 준비되어, 평온한 마음으로 복되고도 끝이 없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 삶에 거침없이 기꺼이 도달하게 하소서. 그리스도께 영광이 영원토록 있으소서. 아멘.

 

 

응송

 

◎ 우리 주 하느님, 우리 죽은 이들을 위하여 당신의 피를 흘려 주셨으니, 그들의 영혼을 받아들이소서. * 사람의 세월은 석양의 그림자, 풀처럼 말라 드는 몸이오이다.

○ 자비로우신 주여,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굽어보소서.

◎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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