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월)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교육 주간)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강론자료

부활 3 주일-나해-2003

스크랩 인쇄

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05-04 ㅣ No.415

부활 제 3 주일 (나해)

 

        사도 3,13-15.17-19  1요한 2,1-5ㄱ   루가 24,35-48

    2003. 5. 4.

 

주제 : 내 삶의 부활은?

 

한 주간 안녕 하셨습니까?  오늘은 부활 3주일입니다.  우리가 신앙인으로 살아가지만 부활의 기쁨을 늘 갖고 살아가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세상이 복잡하게 된 것이 그 첫 번째 이유일 것이고, 내가 편하게 살아도 좋도록 세상이 가만히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두 번째 이유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가 할 일과 해야 할 일은 분명 있는 법입니다.

 

우리 그리스도교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주제는 부활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셨고, 우리는 그 부활의 선물을 받게 될 거라는 사실입니다.  그렇게 전하는 예수님의 말씀과 본보기를 우리가 얼마나 제대로 받아들이고 사는가에 따라 우리 삶은 달라집니다.  여러분은 부활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하느님 앞에서 부활을 체험할 시기는 육신의 생명이 다하고 난 다음입니다.  그때가 되었을 때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부활을 체험할 것인지를 믿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믿는 대로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유다인들의 손으로 죽었고, 십자가에 못 박혔지만 다시 부활하신 분이었습니다.  그렇게 될 거라고 예수님은 세 번씩이나 제자들에게 예고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제자들은 예수님을 죽게 했던 유다인들이 무서워서 예루살렘의 어느 다락방에 숨어있었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실제로 찾아오셨을 때도 유령을 보는 것처럼 안절부절못하고 의심을 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참된 부활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려는 뜻으로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십니다.  ‘부활한 내 모습을 대하면서도 어찌하여 너희는 안절부절못하고 의심을 품느냐’는 예수님의 질책을 듣는 신앙인이라면 그 믿음의 삶에 서글퍼해야 합니다.  내 마음에 어딘가에 숨어있을 그 요소가 찾아내서 없애야 합니다.  예수님의 질책에 대해서 자유로운 사람이라면 우리는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을 남김없이 받을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통하는 세상에서, 감각으로 확인해야 부활을 믿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신앙인이 아닌 사람들도 그대로 살아가는 태도입니다.  우리가 신앙인이라고 한다면 뭔가 그들과 다른 것이 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그 사실을 구별해서 올바로 실천하는 일은 베드로 사도가 규정한 것처럼 무지함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무지하다는 것은 내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이고, 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실천할 의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 하느님의 계명이라고 베드로 사도는 말합니다.  우리가 신앙인으로서 계명을 지키고 받아들일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 바보라는 말을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가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노력해야할 일도 분명히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힘들게 하고, 신앙인의 삶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세상의 죄이고, 그것을 극복하게 해주는 힘은 하느님의 계명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계명을 피하고 싶어 하고, 무서워하기만 한다면 세상의 죄에서 해방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법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은총이 비추어주시는 은총을 우리 삶이 받아 누릴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을 대하는 우리의 올바른 생활은 세상에 빛이 될 것입니다.



573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