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강론자료

2016-08-18.....연중 제20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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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8-17 ㅣ No.2132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 짝수 해

에제키엘 36,23-28          마태 22,1-14

2016. 8. 18. 이태원.

주제 : 늘 준비하고 사는 사람

유비무환이라는 전통적인 소리를 모를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머리로 안다고 하는 것과 실제로 그렇게 사는 일의 사이에는 아주 큰 간격이 있습니다. 사람이 아는 대로만 산다고 하면 정말로 큰 문제가 없이 세상에서 살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거나 그 차이를 우리가 중요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면 문제는 커집니다.

 

사람은 자기의 삶에는 더 많이 알려고 하고, 안다고 말할 수 있는 지식의 분량을 늘리기 위해서 애씁니다. 하지만 그렇게 알고 싶은 지식의 분량을 늘리는 일에 비교해서 삶에 그 내용을 실천하는 일은 덜 중요한 것으로 여깁니다. 그게 삶에 큰 문제를 가져온다는 것은 누구나 알 법한데, 그 일이 자신의 삶을 판단하는 일이 되면 희한하게도 그 영향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하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오늘 들은 복음말씀은 하늘나라를 설명하시는 예수님의 비유이야기입니다. 혼인잔치를 차리고 초대를 받았으면, 반드시 다 가야하는 것일까요? 바빠진 현실의 삶에서는 물론 거부할 명분도 있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은 우리가 사는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 아니니, 시간을 돌이켜보고 그때의 의미를 생각해야 할 일입니다.

 

임금이 아들의 혼인식을 축하하는 잔칫상을 차리고, 사람들을 초청했는데, 가지 않겠다고 버틸 만한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세상의 기준에서는 그렇게 살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신앙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 참 큰 문제입니다. 그러면서 심각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합니다.

 

마음과 삶의 자세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이 알면, 아는 대로 살아야 하는 것인데,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이 따로 놀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입니다. 내 마음과 삶에서 돌로 된 마음이 사라지고, 살로 된 마음이 들어올 때까지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사람은 현실에서 누구나 행복하고 즐겁게 살기를 바랄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실제로 그렇게 살 수 있는지 여러 가지 상황을 살펴봐야 합니다. 세상의 어떤 일이든지 내가 바라는 순간에, 내가 바라는 모습으로 모든 일이 자동으로 되지는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들 각자의 삶에 좋은 일이 일어나게 하려면, 좋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그 일은 어떤 것이라고 우리가 생각해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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