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끊임없는 기도 모임 단체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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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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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기도 모임> 단체를 소개합니다
하라, 하지 말고 하라!
하지 마라, 네가 하지 말라!
네 안에 계신 그분께서 하시게 하라!
살라, 삶 없이 살라!
살지 마라, 네가 살지 말라!
네 안에 계신 그분께서 사시게 하라!
- 이해욱 사제
얼마 전 건강 문제로 큰 어려움에 처한 지인을 만나는 자리가 있었다. 함께한 분들이 대부분 교우들이었는데 이야기의 맺음이 한결같이 주님께 맡겨 드리자로 모아지는 것을 보았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결국 어쩌지 못하는 막다른 골목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느님께의 ‘내맡김’인 것 같다. 사실 우리 모두는 죽음 앞에서 그 누구나 내맡겨 드리고 간다.
어쩔 수 없어서 내맡겨 드리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하느님 아버지께 내 모든 것을 내맡겨 드리는 삶이 곧 복음화의 삶이요, 그 삶만이 참 자유, 참 평화, 참 행복으로 나아가는 믿는 이들의 기본 중의 기본이 되는 삶일 것이다.
영혼육 거룩한 내맡김의 삶을 사신 예수님의 말씀이 너무나도 와 닿는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요한14,6)
2006년 2월, 서울대교구 사제 이해욱 프란치스코 신부(1982년 서품)는 암 투병에 지쳐 “이러다가 죽는 것이구나!”를 체험한 후 모든 것을 뒤로하고 지리산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몸은 산속에 살고 있으면서도 머리는 온통 잡념으로 가득 찬 것을 깨달은 후 미사를 비롯한 기본적인 기도생활 외의 거의 모든 시간을, 식사를 할 때도, 길을 걸을 때도, 몸을 씻을 때도 “하느님 아버지, 저의 모든 것을 당신께 맡깁니다”라는 화살기도로 살기 시작했고, 끊임없이 내맡겨 드리는 화살기도를 한 지 약 3년이 지나 몸의 건강을 회복한 후, 인터넷 다음 카페에 ‘화살기도를 통한 끊임없는 기도’를 알리면서 이 기도 모임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사실 ‘거룩한 내맡김의 삶’이란 아브라함과 성모님, 예수님의 삶으로서 수많은 성인이 추구해온 하느님 신앙의 근본 영성이다.
“네가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 나를 위하여 아끼지 않았으니, 네가 하느님을 경외하는 줄을 이제 내가 알았다.”(창세기 22,12)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루카 22,42)
<끊임없는 기도 모임>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거룩한 내맡김의 삶을 살기 위해 화살기도를 통해 끊임없이 기도하기를 배우고 실천하는 단체이다. ‘끊임없는 화살기도’를 통해 “하느님께서 변화시켜 주시는 삶”(교황 베네딕도 16세)을 살게 된 신자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단체로, 활발한 모임이 퍼져나가면서 18년 준승인을 거쳐 22년 서울대교구 평신도 (사립) 단체 정식 승인을 받았다.
정말로 하느님 아버지의 뜨거운 사랑으로 인해 제 인생이, 제 가치관이, 제 전부가 새롭게 되었습니다. (김나윤 라파엘라, 25세, 호주 세인트프란시스성당)
거룩한 내맡김 영성을 접하고, 저의 모든 것을 주님께 내맡기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끊임없이 화살기도를 바치면서 어디에나 계시는 하느님을 생생히 느낍니다. (허정은 소화데레사, 46세, 마산교구 중동성당)
화살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사랑하게 되니 가정이 화목해졌고 욕심을 놓으니 스트레스가 없어졌고 힘든 일들도 아버지의 뜻으로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황순중 그레고리오, 53세, 서울대교구 문정동성당)
세상 일의 좋고 나쁨에 크게 동요되지 않고 생각을 끊고 화살기도로 하느님께 맡기면 그만이니, 저는 참 평화로 바로 회복될 수 있는 놀라운 은총 속에 살게 되었습니다. (오근춘 아녜스, 61세, 수원교구 동수원성당)
예전에는 귀가 따가울 정도로 청원기도를 했었지만 이제는 낮은 기도 청원의 기도는 하지 않습니다. 끊임없는 화살기도로 모든 것을 내맡겨 드리며, 아버지 때에 아버지 뜻 안에서 사시고 하시도록 저의 의지를 드립니다. (노덕례 베로니카, 66세, 광주대교구 화정4동성당)
제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내맡겨 드리니 너무나 홀가분하고, 불안·초조·근심·걱정이 모두 사라지고, 하느님 아버지를 뜨겁게 사랑하니 저에게도 사랑의 마음을 넣어 주시어 사랑의 눈으로 이웃을 보게 하시고 이웃을 사랑하게 하십니다. 뜨거운 화살기도만 드렸는데 우리 가족이 변화되고 화목하고 따뜻한 사랑이 싹트고 있습니다. (김정해 마리아, 77세, 대구대교구 김천평화성당)
생존경쟁에서 이기려고 안간힘도 썼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모두 부질없는 일이었습니다. 이제는 정말 하루하루 순간순간 감사하는 삶을 살게 해주셨습니다. 일어나는 모든 일이 나에게 좋은 아버지의 뜻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모든 짐이 가벼워졌습니다. 그렇게 신명기의 말씀이 생활화되어 마.목.정으로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끊임없는 화살기도가 저를 그렇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김태중 안드레아, 83세, 서울대교구 구파발성당)
2023년 현재 ‘거룩한 내맡김 영성’의 <끊임없는 기도 모임>에서는 이해욱 신부의 저서 『창에 찔린 예수 화살에 꽂힌 신부』(5쇄)와 그 저서를 읽고 하느님 체험을 한 신자들의 증언집 『딸랑 이거 하나로 제가 이렇게』(9쇄)를 발간했고,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신부님들에 의해 두 책이 영어로 번역된 후 미국 조지아 주 사바나에 있는 성 프란체스코 카브리니 성당(Fr. Gabe Cummings)에서 2022년 10월 미국 <끊임없는 기도 모임>이 시작되었다.
“제 이름은 게이브 커밍스입니다. 저는 미국 조지아 주 사바나에 있는 성 프란체스코 카브리니성당의 신부입니다. 저는 64세로, 사바나 교구 사제로 서품을 받은 지 39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거룩한 내맡김 영성은 이 세상에 주신 하느님의 선물이라 봅니다. 거룩한 내맡김 영성을 선물로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의 삶에 찾아온 이 신부님의 선물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신부님의 진실하심을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비록 제가 한국어를 모르고 이 신부님이 영어를 모르더라도, 사람들의 인생을 관통하시는 성령의 힘이 저희에게 알려주시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도울 것이라 확신합니다.”(Fr. Gabe, St. Frances Cabrini Catholic Church)
더불어 <끊임없는 기도 모임>에서는 「끊임없는 화살기도」(이해욱 신부의 내맡김 기도문)에 개신교 신자인 작곡가 김효근 이화여대 교수가 곡을 붙여 10개 국어 성가로 제작, 끊임없이 기도하고자 하는 전 세계 신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파리외방전교회의 올리비에 텔리에 신부, 일본 도쿄성당의 야마모토 료타로 신부, 프랑스 예수회 소속 각국 신부들이 기도문을 번역했고, 파리고 등사범음악원 출신 작곡가 스파니시 라파엘마, 프랭크 프레보가 가사로 만들어냈다. 이 곡은 2014년 10월 18일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본부에서 열리는 ‘103위 한국 순교성인 시성 30주년 기념행사’ 초청 콘서트에서도 연주된 바 있다.
요약하면, <끊임없는 기도 모임> 단체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루카 18,1~8)”는 예수님의 말씀과 “끊임없이 기도하라(1테살로니카 5,17)”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대로 교회의 오랜 전통인 “끊임없는 화살기도”를 통하여 모든 신앙인이 하느님을 사랑하여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인간이 하느님의 뜻을 벗어나지 않고 하느님의 뜻대로만 사는 것이 정말 가능한 것인가? 참으로 가능하다. 그것이 바로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맡기는 삶’ 즉 ‘거룩한 내맡김의 영성’이다.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 -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 재산, 명예, 일, 취미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뜻(의지)까지도 ‘하느님께 내맡기는 것!’, 이것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이해욱 사제)
[평신도, 2023년 겨울(계간 75호), 김혜옥 젬마(끊임없는 기도 모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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