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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자) 2025년 4월 2일 (수)사순 제4주간 수요일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다시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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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리
교리, 궁금한 건 못 참지43: 전례 주기 (1)

5502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5-03-25

[박모란 교리교사의 교리, 궁금한 건 못 참지] (43) 전례 주기 ①


구원 역사 되새기며 신앙생활하는 전례주년

 

 

재의 수요일, 세례받은 지 3개월쯤 된 자매님이 머리에 재 얹는 예식을 하고 난 후 “선생님, 머리에 재는 왜 얹는 거예요?”라며 살며시 묻습니다. 미사 전례가 다 끝나고 전례주년에 따른 고유한 전례 예식과 관습을 자세히 설명해줬습니다.

 

 

전례주년이란

 

교회력(敎會曆), 또는 전례력이라고 하며 1년의 과정에서 그리스도 안에 실현된 하느님의 구원업적을 기념하는 것입니다.(「전례헌장」 102항) 여러 항목과 주제별로 일정한 기간을 분배해 고유한 주기를 정하게 됩니다. 1년을 주기로 구원 역사의 순서에 따라 ‘대림-성탄-연중-사순-부활-연중’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전례주년의 역사

 

1~3세기에는 그리스도의 사건을 경험한 후 파스카 신비 자체와 축일 거행에 중점을 뒀습니다.

 

이후 주일과 파스카 축일이 생겼고, 50년대 주간 부활로 생각해 정기적으로 모여 성찬례를 거행했던 주일이 1세기 말에 와서 정기적인 전례 거행일이 됐습니다. 4세기부터 파스카의 수난과 부활을 하나로 기념해 3일간의 파스카 성삼일이 정착됐고, 4세기 말에는 성주간으로 확장됐습니다. 그리고 성탄 축일이 생겼고, 여기서 사순 시기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대림 시기와 성탄을 준비하는 과정이 생겨났습니다.

 

 

전례주년의 목적

 

‘은총의 현재화’, 즉 과거의 주님께서 하신 일을 기억함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주님께서 열어주신 시간을 묵상하고, 구체적으로 지금 우리가 주님과 함께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연중 전례를 통해 그리스도의 모든 구원의 신비를 집전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 안에 현존케 하고, 교회 구성원 각자가 구원의 은총으로 풍요해지도록 합니다.

 

 

대림 시기(待臨時期)

 

예수 그리스도 탄생 전 4주간을 말합니다. 구세주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시는 것을 기다리는 시기로, 구약 시대 4000년 동안 구세주를 기다린 것을 뜻합니다.

 

전례적으로 대림절은 두 가지의 뜻이 있습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으로 이 세상에 탄생하심을 의미합니다. 둘째, 세상 종말 때 심판을 위한 재림을 뜻합니다. 여기서 대림은 기다림의 기쁨과 심판의 이중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① 대림 시기의 전례

 

대림 시기 첫 주일은 전례주년의 시작이며 교회력으로 새해 첫날입니다. 제대 주위 화려함을 피하고, 대영광송을 하지 않으며 사제는 회개와 보속의 뜻으로 보라색 제의를 입습니다. 이 시기 독서는 메시아를 예언한 구약의 예언서들이 봉독됩니다. 복음은 “깨어 준비하라”는 말씀과 요한 세례자의 이야기, 예수님의 탄생 직전 이야기로 구성됩니다. 대림 시기는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준비하는 시기로 기쁨과 희망을 가지고 주님 탄생을 맞이합니다.

 

② 대림환(待臨環)

 

대림 시기 동안 푸른 나뭇가지와 4개의 초를 꽂아 대림환을 만들고 구세주께서 가까이 오셨음을 뜻하는 의미로 매주 촛불을 늘려 켭니다. 푸른 나뭇가지는 우리에게 내려질 새로운 하느님 생명을 뜻합니다. 둥근 원은 하느님(시작도 끝도 없는 영원함)을 의미합니다. 4개의 초는 이스라엘 백성이 구세주를 애타게 기다리는 4000년을 상징합니다.

 

초의 색깔은 진한 보라색과 엷은 보라색·엷은 분홍색·흰색을 사용합니다.

 

초를 켜는 순서는 진한 보라색부터 시작해 4주간 이어지며 흰색 초를 마지막으로 삼습니다. 이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하려는 우리 마음의 정화 상태를 나타냅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25년 3월 23일, 박모란 클라라(인천교구 박촌동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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