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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ㅣ미사
[전례] 전례 일반과 미사의 Q&A37: 성전의 이해 - 제대에 대해서

2661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5-05-22

[전례 일반과 미사의 Q&A] (37) 성전의 이해 : “제대”에 대해서

 

 

제대(祭臺, altare)

미사가 봉헌되는 성찬의 식탁이자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성당의 중심.

 

성전에 들어와 제단을 바라보면, 그 중심에는 “제대”가 있습니다. 제대는 가톨릭교회 신앙의 원천이자 정점인 미사, 곧 성체성사가 거행되는 식탁이므로 성당에서 가장 중요한 곳입니다. “제단”은 전례를 위해 사제에게 마련된 일정한 영역으로 회중석과 구별되게 몇 개의 단으로 높여 놓습니다. 그리고 그 제단 중심에는 성당의 중심을 이루는 “제대”가 있습니다. 제대는 라틴말로 ‘Altare’(알타레)라고 합니다. 이는 ‘드높은’(altus)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곧, 제대는 하느님과 인간이 만나는 드높은 자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제단 위에 회중 전체가 자연스럽게 시선을 집중할 수 있는 위치에 미사를 봉헌하는 주님의 식탁인 “제대”가 자리 잡게 됩니다.

 

바오로 사도는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에서 “그리스도는 대사제요, 천상 성전의 살아 있는 제단”이라고 고백했습니다(히브 4,14; 13,10 참조). 그리고 초대 교회 성 에피파니오와 성 치릴로와 같은 교부들은 “그리스도께서는 제물이시고 사제이시며 당신 자신을 바치시는 제사를 위한 제대이시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또한 15세기 신학자로 데살로니카에서 활동했던 시메온은 “교회가 그리스도 없이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제대 없이 그리스도를 말할 수 없다.”고 가르쳤습니다.

 

이와 같은 어원적인 의미와 교회 안에서의 “제대”의 개념은 제사의 개념과 그리스도의 상징, 그리고 성전의 중심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296항에서는 다음과 같이 제대를 정의합니다.

 

“제대는 십자가의 희생 제사가 성사적 표지로 재현되는 곳이며, 미사에 모인 하느님 백성이 다 함께 참여하는 주님의 식탁이다. 또한 제대는 성찬례로 이루어지는 감사 행위의 중심이다(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296항).”

 

제대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키워드는 “그리스도의 표지”라는 점입니다. 모든 성당의 제대는 성찬례로 이루어지는 감사 행위의 중심이며, 교회의 다른 예식들도 모두 이 중심을 향하고 있습니다. 제대는 하느님께 봉헌됩니다. 성찬의 희생 제사가 하느님 한 분께 바쳐지기 때문입니다. 제대는 축성 성유로 ‘그리스도의 표징’이 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이에 앞서 도유를 받으시어 ‘기름 부음 받은 이’라고 불리십니다.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성령의 도유로 성자를 대사제로 세우시고,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해 그 몸을 제대로 삼고 그 목숨을 제물로 삼아 희생 제사를 바치게 하셨습니다. 제대포로 제대를 덮는 것은 그리스도교 제대가 성찬례의 제대이며 주님의 식탁임을 드러내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전에 들어가고 나올 적마다 합당한 예를 표합니다. 이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예를 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확히 우리는 어디에 인사를 하는 것일까요? 정답은 바로 “제대”를 향해 절을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제대는 성체성사의 중심 식탁이자, 성당의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성전의 중심이자, 감사의 제사가 올려지는 제대를 올바로 알고, 그리스도를 마주하는 마음으로 늘 제대를 바라보았으면 합니다.

 

[2025년 5월 18일(다해) 부활 제5주일 대전주보 4면, 윤진우 세례자요한 신부(세종도원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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